야생동물 밀렵.밀매 활개

황현정 앵커 :

천연기념물인 부엉이를 포함해 희귀한 야생동물을 밀매하던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몸에 좋다는 야생동물들은 모두 붙잡아서 최고 10배 이상 부풀린 비싼 값에 팔아왔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

서울 경동시장 뒷골목에 있는 한 약재상의 가정집입니다. 밀렵꾼들이 불법으로 마구 잡아들인 회귀야생동물들이 가득합니다. 멸종돼 가는 천연기념물도 섞여 있습니다. 지난 82년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된 부엉이 입니다. 밀렵꾼들은 이 천연기념물도 몰래 잡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루와 너구리.뱀. 심지어는 청설모까지 이른바 몸에 좋다는 야생동물들은 모두밀렵꾼들의 포획 대상입니다.

유통경로는 이렇습니다. 지방 약재상들이 밀렵꾼이 잡아들인 야생동물들을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 약재상에게 부칩니다. 이들 야생동물들은 다시 한약 상이나 탕제원으로 넘어가 소비자에게 건네집니다. 이런 과정에서 거래가격은 최고 10배 이상 불어납니다. 눈과 간에 좋다는 부엉이의 경f 처음 구입 값이 10만원이지만 밀매단올 거치면서 소비자가격은 백만 원을 넘어 부르는 게 값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약재상들이 조직적으로 밀매에 참여한다는 사실입니다.

우상준 (야생동물 밀매업자) :

물론 있으니까 물건의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남종혁 기자 :

경찰은 오늘, 야생동물 2백여 마리를 밀매한 약재상올 붙잡고 이 야생동물들을 사들인 한약 상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