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무선전화 통화 불편 언제까지

입력 1995.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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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동무선전화를 걸다보면 아직도 짜증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압니다. 통화도중에 뚝뚝 끊어지거나 아예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받을 돈은 꼬박꼬박 다 받으면서도 1년만 참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요즘도 이동무선전화를 사용하다보면 짜증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가입자들의 불만은 대단합니다.


박경모 (회사원) :

급할 때 정작 사용하고자 하면’ 혼신이나 통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지난 1월과 2월의 평균 통화완료율은 80%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출. 퇴근 시간이면 더욱 심해 전화사용을 아예 포기하는 것이 속편할 지경입니다. 왜 그런가? 서울의 경우 가입자가 40만 명을 넘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동통신은, 계속 가입자를 받아들여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통화할 수 있는 권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통화중에 혼신이 되거나 잡음이 너무 심한 경우 입니다. 가입자를 많이 수용하기 위해 기지국을 권장기준인 90개보다 2배나 많이 만들었기 때문 입니다. 이동통신 측은, 현재의 아날로그 방식으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운 (이동통신 기무상무) :

주파수 한계에 다 달아가지고, 그 가입자를 다 집어넣어서 혼신이라든가 잡음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최명선 (정보통신 주파수 과장) :

이 어려운 실정을 이해하셔서, 올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만 참아주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재용 기자 :

디지털 방식이 도입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험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내년에 당장 상용서비스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통화불편을 겪어야만 했던 기존가입자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재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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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무선전화 통화 불편 언제까지
    • 입력 1995-03-1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동무선전화를 걸다보면 아직도 짜증나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압니다. 통화도중에 뚝뚝 끊어지거나 아예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받을 돈은 꼬박꼬박 다 받으면서도 1년만 참으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믿을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요즘도 이동무선전화를 사용하다보면 짜증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가입자들의 불만은 대단합니다.


박경모 (회사원) :

급할 때 정작 사용하고자 하면’ 혼신이나 통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박재용 기자 :

지난 1월과 2월의 평균 통화완료율은 80%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출. 퇴근 시간이면 더욱 심해 전화사용을 아예 포기하는 것이 속편할 지경입니다. 왜 그런가? 서울의 경우 가입자가 40만 명을 넘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동통신은, 계속 가입자를 받아들여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통화할 수 있는 권리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통화중에 혼신이 되거나 잡음이 너무 심한 경우 입니다. 가입자를 많이 수용하기 위해 기지국을 권장기준인 90개보다 2배나 많이 만들었기 때문 입니다. 이동통신 측은, 현재의 아날로그 방식으론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운 (이동통신 기무상무) :

주파수 한계에 다 달아가지고, 그 가입자를 다 집어넣어서 혼신이라든가 잡음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최명선 (정보통신 주파수 과장) :

이 어려운 실정을 이해하셔서, 올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만 참아주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재용 기자 :

디지털 방식이 도입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험기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내년에 당장 상용서비스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일방적으로 통화불편을 겪어야만 했던 기존가입자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박재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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