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독가스 테러

입력 1995.03.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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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고베지진에 이어서 지금 도쿄가 이른바 독극물 테러의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도교 중심가를 관통하는 지하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독가스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현재 6명이 숨지고 16명이 중태입니다. 또 천5백여 명이 독가스를 마셔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도교 현지에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하철 승무원 :

뭔지 모르지만 가스 같은 것이 나와 차차 눈이 안보였습니다.


지하철 승객 :

플랫폼에 쓰러진 사람이 입에 거품을 물고 코피를 홀렸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오늘 사고는, 이곳 스끼지 역 앞을 비롯해 도교시내 15군데 지하철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경찰과 소방의 긴급구조에도 불구하고 피해규모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하철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6명이 사망했고, 천5백여 명이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아직 중태입니다.

오늘 사건은, 오전 8시경 출근길 승객들로 봄비는 지하철에서 일어나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더구나 독극물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은, 도교 시내의 관 청가와 번화가를 통과하는 히비야선 등, 3개 노선이어서 인명피해 뿐 아니라 주요 지하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교통 혼란까지 가중시켰습니다. 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복수의 범인들이 조직적이고도 계획적으로 일으킨 무차별 테러사건이라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스즈끼 도쿄 도지사는, 독극물의 처리와 특수치료를 위해 자위대의 출동을 요청했으며, 일본 방위청도 화학방호부대를 도쿄 인근에 집결시켜 출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유승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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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독가스 테러
    • 입력 1995-03-2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고베지진에 이어서 지금 도쿄가 이른바 독극물 테러의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도교 중심가를 관통하는 지하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독가스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현재 6명이 숨지고 16명이 중태입니다. 또 천5백여 명이 독가스를 마셔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도교 현지에서 유승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하철 승무원 :

뭔지 모르지만 가스 같은 것이 나와 차차 눈이 안보였습니다.


지하철 승객 :

플랫폼에 쓰러진 사람이 입에 거품을 물고 코피를 홀렸습니다.


유승재 특파원 :

오늘 사고는, 이곳 스끼지 역 앞을 비롯해 도교시내 15군데 지하철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경찰과 소방의 긴급구조에도 불구하고 피해규모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하철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6명이 사망했고, 천5백여 명이 중독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6명은 아직 중태입니다.

오늘 사건은, 오전 8시경 출근길 승객들로 봄비는 지하철에서 일어나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더구나 독극물 테러가 발생한 지하철은, 도교 시내의 관 청가와 번화가를 통과하는 히비야선 등, 3개 노선이어서 인명피해 뿐 아니라 주요 지하철의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교통 혼란까지 가중시켰습니다. 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복수의 범인들이 조직적이고도 계획적으로 일으킨 무차별 테러사건이라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스즈끼 도쿄 도지사는, 독극물의 처리와 특수치료를 위해 자위대의 출동을 요청했으며, 일본 방위청도 화학방호부대를 도쿄 인근에 집결시켜 출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유승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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