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이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서 각 지자체 즉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자립을 과연 어떻게 이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지방자치가 앞서있는 미국의 경우도 재정자립의 문제가 역시 큰 과제입니다만, 골칫거리인 쓰레기를 이용해서 상당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를 한번 취재해 보았습니다. 좋은 교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조순용 특파원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녹음이 우거지고 잔디가 깔려 있는 공원 같은 곳에 폐품이나 쓰레기를 가득 실은 차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몰래 쓰레기를 버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청소차가 가져가지 않는 폐품이나 쓰레기를 직접 매립장으로 가져와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 엔진오일이나 폐건전지 , 매트리스 등은 버리는 곳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있습니다.
덕 글라스콕(매립장장) :
산업 쓰레기는 1론에 60달러, 주민은 1년에 1달러 냅니다.
조순용 특파원 :
산업체들로부터 하루 평균 천5백여 톤씩 들어오니까 연간 2천만 달러 이상에 이릅니다. 하워드 카운티의 올 전체예산은 3억2천8백만 달러, 약 7%의 재정이 이 쓰레기에서 확보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워드 카운티의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 가운데 나무조각 등을 모아 부숴서 퇴비를 만들고 있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지방정부는 이 퇴비를 팔아서 재원을 또 마련합니다. 그러나 카운티 재정에 도움을 주는 이 매립장도 오는 2008년이면 포화상태가 되는데 카운티는 그 이후를 벌써 고민하고 있습니다.
척 액커 (하워드 카운티장) :
공해 문제 때문에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소각장을 검토 중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쓰레기에서 재원을 얻고 있는 하워드 카운티는 이제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얻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주민을 위한 미국 지방자치의 한 모델입니다.
하워드 카운티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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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로 지방자치단체 예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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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6-05 21:00:00
류근찬 앵커 :
이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서 각 지자체 즉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자립을 과연 어떻게 이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지방자치가 앞서있는 미국의 경우도 재정자립의 문제가 역시 큰 과제입니다만, 골칫거리인 쓰레기를 이용해서 상당한 재원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를 한번 취재해 보았습니다. 좋은 교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조순용 특파원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녹음이 우거지고 잔디가 깔려 있는 공원 같은 곳에 폐품이나 쓰레기를 가득 실은 차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몰래 쓰레기를 버리려는 것이 아닙니다. 청소차가 가져가지 않는 폐품이나 쓰레기를 직접 매립장으로 가져와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자동차 엔진오일이나 폐건전지 , 매트리스 등은 버리는 곳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있습니다.
덕 글라스콕(매립장장) :
산업 쓰레기는 1론에 60달러, 주민은 1년에 1달러 냅니다.
조순용 특파원 :
산업체들로부터 하루 평균 천5백여 톤씩 들어오니까 연간 2천만 달러 이상에 이릅니다. 하워드 카운티의 올 전체예산은 3억2천8백만 달러, 약 7%의 재정이 이 쓰레기에서 확보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워드 카운티의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주민들이 버린 쓰레기 가운데 나무조각 등을 모아 부숴서 퇴비를 만들고 있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지방정부는 이 퇴비를 팔아서 재원을 또 마련합니다. 그러나 카운티 재정에 도움을 주는 이 매립장도 오는 2008년이면 포화상태가 되는데 카운티는 그 이후를 벌써 고민하고 있습니다.
척 액커 (하워드 카운티장) :
공해 문제 때문에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소각장을 검토 중입니다.
조순용 특파원 :
쓰레기에서 재원을 얻고 있는 하워드 카운티는 이제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얻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입니다. 주민을 위한 미국 지방자치의 한 모델입니다.
하워드 카운티에서 KBS 뉴스, 조순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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