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지원 한국우선방침; 대북곡물제공문제와 관련해 고노.요헤이일본외상과 회담하는 김태지주일대사및 이에앞서 일본기자클럽에서 강연회하는 광경
황현정 앵커 :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김태지 주일대사는 오늘 일본의 고노 외무장관을 만나 우리 쌀을 먼저 지원하고 일본이 그 후에 지원한다는 두 나라의 기본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유승재 특파원 :
김태지 대사는 오늘 고노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은 선한국 후일본이라는 기본원칙을 재확인했고 고노 장관도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태지 (일본주재 대사) :
우리의 쌀이 우리 쪽에서 이렇게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후에 일본의 쌀이 원조하는 것이 쌀 제공 문제가 고려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식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일본 측에 밝히는...
유승재 특파원 :
김 대사는 그러나 최근 한, 일 두 나라 사이의 마찰요인이 되고 있는 망언문제나 국회결의문제는 오늘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지 대사는 오늘 고노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일본 기자클럽에서 한반도 정세와 한, 일 관계에 관해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김 대사는 강연에서 지난 65년의 국교정상화가 너무 서둘러 타결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가 보다 탄력적인 자세로 전후처리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지 (일본주재 대사) :
개인이 관련된 보상 문제는 사안에 따라 보완적 대처가 필요합니다.
유승재 특파원 :
김 대사의 발언은 종군위안부나 강제 징용된 희생자의 보상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앞으로 일본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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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쌀 지원 한국 우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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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6-07 21:00:00

쌀지원 한국우선방침; 대북곡물제공문제와 관련해 고노.요헤이일본외상과 회담하는 김태지주일대사및 이에앞서 일본기자클럽에서 강연회하는 광경
황현정 앵커 :
북한에 쌀을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해 김태지 주일대사는 오늘 일본의 고노 외무장관을 만나 우리 쌀을 먼저 지원하고 일본이 그 후에 지원한다는 두 나라의 기본방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승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유승재 특파원 :
김태지 대사는 오늘 고노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은 선한국 후일본이라는 기본원칙을 재확인했고 고노 장관도 이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태지 (일본주재 대사) :
우리의 쌀이 우리 쪽에서 이렇게 제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후에 일본의 쌀이 원조하는 것이 쌀 제공 문제가 고려될 수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식의 입장을 다시 한 번 일본 측에 밝히는...
유승재 특파원 :
김 대사는 그러나 최근 한, 일 두 나라 사이의 마찰요인이 되고 있는 망언문제나 국회결의문제는 오늘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지 대사는 오늘 고노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일본 기자클럽에서 한반도 정세와 한, 일 관계에 관해 강연회를 가졌습니다. 김 대사는 강연에서 지난 65년의 국교정상화가 너무 서둘러 타결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후유증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일본 정부가 보다 탄력적인 자세로 전후처리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지 (일본주재 대사) :
개인이 관련된 보상 문제는 사안에 따라 보완적 대처가 필요합니다.
유승재 특파원 :
김 대사의 발언은 종군위안부나 강제 징용된 희생자의 보상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앞으로 일본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도교에서 KBS 뉴스, 유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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