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가정교사

입력 1995.06.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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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요즘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어디서 자녀교육과 관련된 강좌만 있다 그러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갑니다. 자녀들의 교육을 전적으로 학교에 맡기기 보다는 자신들이 직접 가르치려는 신세대 주부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만들어낸 양상이라고 그럽니다.

고영태 기자가 그 실태, 취재해 봤습니다.


고영태 기자 :

“어머니보다 더 좋은 교사는 없다” 신세대 어머니들이 자녀교육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경구 입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훨씬 넘은 주부들도 어렴풋한 기억을 되새깁니다. 어색한 발음이지만 학창시절보다도 더 진지하게 따라합니다. 어머니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자녀를 가리키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고 자녀교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이유 입니다.


김태숙 :

집에 가서 애한테 오늘 배운 거 이렇게 같이 얘기를 해요 개도 인제 학원가고 학교 가서 배웠는데, 집에서 밥 만하는 엄마보다는...


고영태 기자 :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글짓기 교실에도 어머니들이 붐빕니다. 글짓기는 특히, 자녀들의 생각에 쉽사리 접근할 수 있어, 청소년기의 자녀이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때부터 길러쥐야 되는 글짓기 습성도 어머니들을 글짓기 강좌에 몰리게 합니다.


홍경숙 :

지금 대학에서 논술시험이라고 그러고 또 중고등학교에서도 전부 논리적인 사고를 굉장히 많이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리 부모를 통해서 자녀를 지도하려고...


고영태 기자 :

적게 잡아도 한달에 수십만 원씩 들어가는 사교육비의 부담도 주부들을 가정교사로 나서게 하는 또 다른 이유 입니다.


조영숙 기자 :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고 또 마땅히 보내자니 보낼만한데도 없고…


고영태 기자 :

단순한 지식 쌓기 보다는 사고력과 인성이 더 중시되는 새 교육 방안이 나오면서 학교와 학원 등에 모든 것을 맡겼던 어머니들이 자신의 역할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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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가정교사
    • 입력 1995-06-14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요즘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어디서 자녀교육과 관련된 강좌만 있다 그러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갑니다. 자녀들의 교육을 전적으로 학교에 맡기기 보다는 자신들이 직접 가르치려는 신세대 주부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만들어낸 양상이라고 그럽니다.

고영태 기자가 그 실태, 취재해 봤습니다.


고영태 기자 :

“어머니보다 더 좋은 교사는 없다” 신세대 어머니들이 자녀교육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경구 입니다. 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훨씬 넘은 주부들도 어렴풋한 기억을 되새깁니다. 어색한 발음이지만 학창시절보다도 더 진지하게 따라합니다. 어머니들이 영어를 배우는 것은 자녀를 가리키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고 자녀교육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더 큰 이유 입니다.


김태숙 :

집에 가서 애한테 오늘 배운 거 이렇게 같이 얘기를 해요 개도 인제 학원가고 학교 가서 배웠는데, 집에서 밥 만하는 엄마보다는...


고영태 기자 :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글짓기 교실에도 어머니들이 붐빕니다. 글짓기는 특히, 자녀들의 생각에 쉽사리 접근할 수 있어, 청소년기의 자녀이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릴 때부터 길러쥐야 되는 글짓기 습성도 어머니들을 글짓기 강좌에 몰리게 합니다.


홍경숙 :

지금 대학에서 논술시험이라고 그러고 또 중고등학교에서도 전부 논리적인 사고를 굉장히 많이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리 부모를 통해서 자녀를 지도하려고...


고영태 기자 :

적게 잡아도 한달에 수십만 원씩 들어가는 사교육비의 부담도 주부들을 가정교사로 나서게 하는 또 다른 이유 입니다.


조영숙 기자 :

사교육비도 만만치 않고 또 마땅히 보내자니 보낼만한데도 없고…


고영태 기자 :

단순한 지식 쌓기 보다는 사고력과 인성이 더 중시되는 새 교육 방안이 나오면서 학교와 학원 등에 모든 것을 맡겼던 어머니들이 자신의 역할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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