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현혹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 21억
입력 2002.11.0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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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통신사들이 신용카드 업계와 연계해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휴대전화기 할인광고가 속임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할인이 아니라 이자놀이를 해 왔습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을 하는 한금석 씨는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가입을 동시에 하면 휴대전화값을 30만원 깎아준다는 광고에 선뜻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30만원에 대한 연 9% 이자를 물고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야 알게 됐습니다.
⊙한금석(휴대전화 구입자): 계약 때 이자가 붙는 부분을 설명해 주지 않았으니까 저희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죠.
⊙기자: 이처럼 이동통신 3사의 광고에 현혹돼 휴대전화를 15에서 30만원 싸게 산다고 믿고 구입한 사람은 38만여 명.
신용카드사에 꼬박꼬박 바친 이자만 그간 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석준(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과장): 15 내지 30만원을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이게 할인이 아니고 이자를 지불하는 대부형식이었습니다.
⊙기자: 더구나 할인된 금액을 신용카드 적립포인트로 상환해 준다지만 이 역시 비현실적입니다.
예컨대 당초 깎아준 30만원을 적립포인트로 상환하려면 3년 이내에 카드로 3333만원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 회사 직원: 휴대폰 구입 초기 부담을 덜어주려했는데 (광고문구에서)가격을 깎아준다는 오해 소지가 있었어요.
⊙기자: 이러한 이동통신사들의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20억여 원을 부과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선 가입자 수부터 늘리려는 모바일카드 광고.
이제는 소비자들도 광고와 계약서상의 문구를 좀더 꼼꼼히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할인이 아니라 이자놀이를 해 왔습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을 하는 한금석 씨는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가입을 동시에 하면 휴대전화값을 30만원 깎아준다는 광고에 선뜻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30만원에 대한 연 9% 이자를 물고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야 알게 됐습니다.
⊙한금석(휴대전화 구입자): 계약 때 이자가 붙는 부분을 설명해 주지 않았으니까 저희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죠.
⊙기자: 이처럼 이동통신 3사의 광고에 현혹돼 휴대전화를 15에서 30만원 싸게 산다고 믿고 구입한 사람은 38만여 명.
신용카드사에 꼬박꼬박 바친 이자만 그간 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석준(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과장): 15 내지 30만원을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이게 할인이 아니고 이자를 지불하는 대부형식이었습니다.
⊙기자: 더구나 할인된 금액을 신용카드 적립포인트로 상환해 준다지만 이 역시 비현실적입니다.
예컨대 당초 깎아준 30만원을 적립포인트로 상환하려면 3년 이내에 카드로 3333만원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 회사 직원: 휴대폰 구입 초기 부담을 덜어주려했는데 (광고문구에서)가격을 깎아준다는 오해 소지가 있었어요.
⊙기자: 이러한 이동통신사들의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20억여 원을 부과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선 가입자 수부터 늘리려는 모바일카드 광고.
이제는 소비자들도 광고와 계약서상의 문구를 좀더 꼼꼼히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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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 현혹 이동통신 3사에 과징금 2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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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1-0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동통신사들이 신용카드 업계와 연계해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휴대전화기 할인광고가 속임수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할인이 아니라 이자놀이를 해 왔습니다.
전종철 기자입니다.
⊙기자: 자영업을 하는 한금석 씨는 이동통신과 신용카드 가입을 동시에 하면 휴대전화값을 30만원 깎아준다는 광고에 선뜻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30만원에 대한 연 9% 이자를 물고 있다는 사실은 뒤늦게야 알게 됐습니다.
⊙한금석(휴대전화 구입자): 계약 때 이자가 붙는 부분을 설명해 주지 않았으니까 저희로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죠.
⊙기자: 이처럼 이동통신 3사의 광고에 현혹돼 휴대전화를 15에서 30만원 싸게 산다고 믿고 구입한 사람은 38만여 명.
신용카드사에 꼬박꼬박 바친 이자만 그간 1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석준(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과장): 15 내지 30만원을 할인해 준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이게 할인이 아니고 이자를 지불하는 대부형식이었습니다.
⊙기자: 더구나 할인된 금액을 신용카드 적립포인트로 상환해 준다지만 이 역시 비현실적입니다.
예컨대 당초 깎아준 30만원을 적립포인트로 상환하려면 3년 이내에 카드로 3333만원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동통신 회사 직원: 휴대폰 구입 초기 부담을 덜어주려했는데 (광고문구에서)가격을 깎아준다는 오해 소지가 있었어요.
⊙기자: 이러한 이동통신사들의 부당광고 행위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20억여 원을 부과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선 가입자 수부터 늘리려는 모바일카드 광고.
이제는 소비자들도 광고와 계약서상의 문구를 좀더 꼼꼼히 따져봐야 할 때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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