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구출된 생존자 24명의 명단을 잠시 후에 전해드리고 여기서 사고현장 한번 다시 물어보겠습니다.

박영환 기자!

박영환 기자 :

네. 구출된 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지금 구출작업이 다른 데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은, 아까 구출된 24명 구출소식. 처음부터 구출될 때까지의 과정을 좀 간단히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박영환 기자 :

네. 사고발생 51시간. 그리고 구조작업이 시작된 지 10시간 만에 걸친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지금 이곳 현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그 감동의 여운을 지워버리지 못한 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맨 처음 현장에서 생존사실이 알려진 것은 11시50분입니다. 그러니까 이곳 사고 구조대책본부에서 더 이상의 A동에 생존자는 없다 더 이상의 생존자는 없다 그런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만은, 신천개발 직원입니다. 그러니까 24명, 오늘 구조된 24명의 용역회사 직원인 신천개발직원 한분이 2, 3일간에 걸친 끈질긴 개인적인 추적 작업을 통해서 24명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오늘 생존을 확인한 분을 잠깐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자, 제일 처음에 생존사실을 확인하셨는데, 어떻게 그렇게 어려운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까?”

“제가 신천개발 회사에서는 삼풍백화점이 매몰된 상태를 분명하다고 생각해 가지고 각조를 편성해 가지고 수색전을 벌여 가지고 이렇게 발견 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사고대책본부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더 이상 생존자 없다.”

“네, 그렇습니다. 저는 우리회사직원을 살려야 되겠다는 일념으로 조그만 틈만 있더라도 다 일일이 확인하면서 확인 작업한 결과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면은 오늘 그 구조현장에서 제일 깊숙한 부분까지 들어가서 구조작업에 나선 소방대원을 모셨습니다.

“구조작업을 펴셨는데.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정말 현장 가서 봤을 때는 너무나 난감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어떤 그 기계를 이용해서 하는 작업이 아니었고 수작업으로 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본래 생각대로 저희들이 구조를 완료하기까지는 한 3시간정도 잡았는데 실질적으로 막상 시작을 하고 보니까 거의 저희들이 11시 현장 도착해서 지금 거의 10시가 됐으니까 한 9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점이었습니까?”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그쪽 요구조자가 있는 곳하고 저희들이 구출하기 위해서 터널을 만드는데 있어서 철근을 절단해서 사람을 구출하는데 굉장히 통로가 좁았기 때문에 거기에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지금 집에 계속 못 들어가셨죠?”

“네, 3일 동안 못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들어갑니까?”

“오늘도 상황을 봐야 되겠습니다.”

저희 KBS는 11시50분에 이런 생존사실을 알고 12시 뉴스에 타방송사 보다 4시간 이상 빠른 보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24명 생존자의 명단도 정확하게 보도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속하게 구출 작업이 이루어졌고 오늘 완벽한 구출작전은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로 이렇게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KBS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