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건 119 구조대...삼풍백화점 붕괴사고현장

입력 1995.07.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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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앵커 :

이 같은 어려운 구조여건 속에서 혹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아 구해내는 것은 구조대원들 개개인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사고현장 지하 깊숙한 곳에서는 119 구조대원들의 위험을 무릅쓴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철민 기자 :

처참한 사고현장에선 한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찾아내려는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건물더미와 날카롭게 튀어나은 철근 숲을 헤치고 119 구조대원들이 목숨을 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난마처럼 뒤엉킨 콘크리트와 철근더미 속 어딘가에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생존자들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하나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 사고현장에는 전국에서 4천백여 명의 119구조대원들과 9백여 대의 구조장비가 동원 됐습니다. 그러나 구조 활동이 대부분 땅 밑 깊숙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작업은 악전고투해 생명의 위협까지 뒤따르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 4일째 계속 치솟고 있는 연기도 구조 활동을 가로막는 장해물이 되고 있습니다.


김월식 (광주 동부소방서) :

공기상태는 지하가 굉장히 취약해요. 냄새가 많이 나고 또, 화재의 연기가 차있고 또, 열기가 높고…….


김철민 기자 :

매캐한 연기와 유리섬유 먼지가 가득한 지하2층 구조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의 방진 마스크도 없이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물더미 사이의 좁은 공간을 통해 구조 활동이 벌어지고 있어 대부분 수동식 구조장비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각현 (서울 서초소방서) :

장해물들이 너무 많았었고, 통로가 너무 협착해 가지고 도저히 1인, 도 혼자도 진입하기 어려운 그런 통로였습니다.


김철민 기자 :

겹겹이 쌓인 건물잔해가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르지만 구조대원들은 잠시라도 쉴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몰된 사람들의 생존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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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건 119 구조대...삼풍백화점 붕괴사고현장
    • 입력 1995-07-02 21:00:00
    뉴스 9

유정아 앵커 :

이 같은 어려운 구조여건 속에서 혹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찾아 구해내는 것은 구조대원들 개개인의 몫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사고현장 지하 깊숙한 곳에서는 119 구조대원들의 위험을 무릅쓴 구조 활동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철민 기자 :

처참한 사고현장에선 한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찾아내려는 힘겨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너져 내린 건물더미와 날카롭게 튀어나은 철근 숲을 헤치고 119 구조대원들이 목숨을 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난마처럼 뒤엉킨 콘크리트와 철근더미 속 어딘가에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생존자들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하나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 사고현장에는 전국에서 4천백여 명의 119구조대원들과 9백여 대의 구조장비가 동원 됐습니다. 그러나 구조 활동이 대부분 땅 밑 깊숙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작업은 악전고투해 생명의 위협까지 뒤따르고 있습니다. 사고현장에 4일째 계속 치솟고 있는 연기도 구조 활동을 가로막는 장해물이 되고 있습니다.


김월식 (광주 동부소방서) :

공기상태는 지하가 굉장히 취약해요. 냄새가 많이 나고 또, 화재의 연기가 차있고 또, 열기가 높고…….


김철민 기자 :

매캐한 연기와 유리섬유 먼지가 가득한 지하2층 구조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의 방진 마스크도 없이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물더미 사이의 좁은 공간을 통해 구조 활동이 벌어지고 있어 대부분 수동식 구조장비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각현 (서울 서초소방서) :

장해물들이 너무 많았었고, 통로가 너무 협착해 가지고 도저히 1인, 도 혼자도 진입하기 어려운 그런 통로였습니다.


김철민 기자 :

겹겹이 쌓인 건물잔해가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르지만 구조대원들은 잠시라도 쉴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매몰된 사람들의 생존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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