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없는 세상으로

입력 1995.07.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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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희생자 수가 속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장례식이 어제부터 시작돼서 오늘은 47명의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가족들은 보상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승기 기자 :

가족을 잃은

가족들. 이제는 슬픔에 지쳐 울 힘조차 없습니다.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빌었지만 사랑하는 가족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희생자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는 마지막 이별의 순간 어머니는 끝내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실신했습니다. 이들을 떠나보내는 유가족들은 사고가 없는 세상에서 평안히 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강남 성모병원을 비롯해 서울시내 20여 개 병원에서는 희생자 47명에 대한 장례식이 오늘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이로서 장례식을 치룬 희생자는 지난 1일 7명과 어제 23명을 포합해 모두 77명이 됐습니다. 어제 7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가 숨진 이은영씨의 장례식은 내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이승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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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없는 세상으로
    • 입력 1995-07-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희생자 수가 속속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장례식이 어제부터 시작돼서 오늘은 47명의 장례가 치러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유가족들은 보상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승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승기 기자 :

가족을 잃은

가족들. 이제는 슬픔에 지쳐 울 힘조차 없습니다. 살아 돌아오기를 간절히 빌었지만 사랑하는 가족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희생자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는 마지막 이별의 순간 어머니는 끝내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실신했습니다. 이들을 떠나보내는 유가족들은 사고가 없는 세상에서 평안히 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강남 성모병원을 비롯해 서울시내 20여 개 병원에서는 희생자 47명에 대한 장례식이 오늘 일제히 치러졌습니다. 이로서 장례식을 치룬 희생자는 지난 1일 7명과 어제 23명을 포합해 모두 77명이 됐습니다. 어제 7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됐다가 숨진 이은영씨의 장례식은 내일 치러집니다.

KBS 뉴스 이승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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