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입력 1995.07.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사고 수사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늘부터 현장검중을 통해서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감독관청인 서초구청 공무원들의 행정감독 책임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째. 아직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이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1차적인 조사대상은 부실시공 여부를 밝힐 건물기둥의 철근 배열상태와 콘크리트양생상태 그리고 슬래브 지붕의 두께 등입니다. 부실시공에 대한 본격수사는 전문가 7명으로 감정 반을 편성해 인명구조가 끝나는 대로 시작합니다.

행정감독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전 현직 공무원은 모두 12명. 건축허가가 난 지난 87년부터 준공 때까지 서초구청에 근무했던 직원들로 사고가 난 뒤 9명은 잠적해 버렸습니다.


신광옥 (합동수사본부장) :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합니다. 따라서 이 사람들에 대해서 즉시 출국 금지조치를 취함과 아울러서 계속 추적 수사 중에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 :

공무원에 대한 수사는 백화점의 설계변경 승인과 준공검사 전 가사용승인을 내준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서초구청에서 6차례나 설계변경과 가사용승인을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직 구청장을 포함한 국장급 이상의 고위공무원들도 삼풍측의 로비대상이었다는 판단아래 행정감독 책임에 대한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 입력 1995-07-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번에는 사고 수사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오늘부터 현장검중을 통해서 사고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감독관청인 서초구청 공무원들의 행정감독 책임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강석훈 기자입니다.


강석훈 기자 :

사고가 일어난 지 닷새째. 아직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검찰이 현장조사를 시작했습니다. 1차적인 조사대상은 부실시공 여부를 밝힐 건물기둥의 철근 배열상태와 콘크리트양생상태 그리고 슬래브 지붕의 두께 등입니다. 부실시공에 대한 본격수사는 전문가 7명으로 감정 반을 편성해 인명구조가 끝나는 대로 시작합니다.

행정감독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전 현직 공무원은 모두 12명. 건축허가가 난 지난 87년부터 준공 때까지 서초구청에 근무했던 직원들로 사고가 난 뒤 9명은 잠적해 버렸습니다.


신광옥 (합동수사본부장) :

지금까지 행적이 묘연합니다. 따라서 이 사람들에 대해서 즉시 출국 금지조치를 취함과 아울러서 계속 추적 수사 중에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 :

공무원에 대한 수사는 백화점의 설계변경 승인과 준공검사 전 가사용승인을 내준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 서초구청에서 6차례나 설계변경과 가사용승인을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직 구청장을 포함한 국장급 이상의 고위공무원들도 삼풍측의 로비대상이었다는 판단아래 행정감독 책임에 대한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강석훈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