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건물 안전검사 의뢰 급증

류근찬 앵커 :

이번 사고이후 혹시 내가 살고 있는 건물은 안전한가 하는 그런 건물안전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대형건물과 공공기관 가운데는 전문기관에 건물의 안전검사를 의뢰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웅규 기자 :

이 빌딩은 과연 안전한가? 자신이 일하고 있는 건물이 혹시 부실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건물 안전진단 전문업체가 바빠지고 있습니다. 건물 기초부분의 수평도를 측정하기 위해 첨단 레이저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건물을 떠받히는 기둥의 콘크리트 강도를 측정하는 것도 중요한 안전진단의 하나입니다. 이 회사가 받는 안전진단 요청은 하루에 십여 건으로 삼풍백화점 사고전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다른 전문기관에 대한 안전진단 의뢰도 갑자기 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창남 (센구조안전기술연구소장) :

호텔. 스포츠센터라든가 학교에서부터 모든 건물 종류를 다 불문해서 오고 있는데 심지어는 조그마한 주택까지 조그마한 금이 갔다고 까지 연락이 오고 진단을 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 :

특히 낡은 건물이 많은 초중 고등학교의 걱정은 더욱 큽니다.

장병환 (영등포고 교장) :

많은 학생을 수용하고 있는 학교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그런 안전진단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김웅규 기자 :

무심코 지나다 갑자기 발등의 불로 떨어진 빌딩안전. 불감증에 걸려있는 안전의식에 뒤늦게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