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아 앵커 :
이제 과연 지하붕괴현장에 또 다른 생존자가 있겠느냐 하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구조반원들은 확률은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너진 상판의 상태가 비스듬한 곳이 많아서 공간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황상무 기자가 보도 합니다.
황상무 기자 :
마치 시루떡처럼 켜켜로 내려앉은 붕괴현장. 손가락하나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상판이 촘촘하게 맞닿아 있지만 지하에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지난1일 구출된 24명의 생존자도 무너진 상판과 기둥틈새에서 51시간을 버렸습니다. 최명석씨는 아예 공간이 없으리라 던 붕괴지점의 한가운데서 살아났습니다. 게다가 공간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기둥주변과 양측 면에는 아직 미확인 부분이 많습니다. 잔해 철거작업은 A동 엘리베이터 건물의 붕괴위험 때문에 사실상 남쪽에서만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북쪽은 이제 4층 상판일부를 철거하는 중이어서 공간의 존재 가능성은 충분 합니다.
정봉섭 (동대문소방서 구조대장) :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된 상태에 생존자가 있으면 은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런 확신을 갖고 우리가 지금 열심히 파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현장 여건상 물과 공기는 극한상황을 이겨낼 최소 필요량만큼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물을 엄청나게 쏟아 부은 데다 장맛비가 충분히 왔고 물이 흘러내리는 틈사이로 공기도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극한상황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문제입니다.
김서경 (응급의학 전문의) :
건강하고 그랬던 사람이면 2주3주 버틸 가능성이 있죠. 물이 있으면……. 여자들은 사실 말이죠. 남자들보다 지방 벽이 두껍기 때문에 더 오래 견딘다고 그러죠.
황상무 기자 :
지하공간을 무너뜨리지 않는 세심하고 주위 깊은 구조복구 작업이 이제 생존자 구출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정농수 (도봉소방서 구조반장) :
공간이 조금씩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저희들로서는 사람이, 생존자가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보다 조심스럽고 신속한 작업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기대를 하나씩 이뤄나갈 때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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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현장 생존자 구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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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7-09 21:00:00
유정아 앵커 :
이제 과연 지하붕괴현장에 또 다른 생존자가 있겠느냐 하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의 구조반원들은 확률은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너진 상판의 상태가 비스듬한 곳이 많아서 공간이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황상무 기자가 보도 합니다.
황상무 기자 :
마치 시루떡처럼 켜켜로 내려앉은 붕괴현장. 손가락하나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상판이 촘촘하게 맞닿아 있지만 지하에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지난1일 구출된 24명의 생존자도 무너진 상판과 기둥틈새에서 51시간을 버렸습니다. 최명석씨는 아예 공간이 없으리라 던 붕괴지점의 한가운데서 살아났습니다. 게다가 공간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기둥주변과 양측 면에는 아직 미확인 부분이 많습니다. 잔해 철거작업은 A동 엘리베이터 건물의 붕괴위험 때문에 사실상 남쪽에서만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북쪽은 이제 4층 상판일부를 철거하는 중이어서 공간의 존재 가능성은 충분 합니다.
정봉섭 (동대문소방서 구조대장) :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된 상태에 생존자가 있으면 은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런 확신을 갖고 우리가 지금 열심히 파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현장 여건상 물과 공기는 극한상황을 이겨낼 최소 필요량만큼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불을 끄기 위해 물을 엄청나게 쏟아 부은 데다 장맛비가 충분히 왔고 물이 흘러내리는 틈사이로 공기도 전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극한상황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이 문제입니다.
김서경 (응급의학 전문의) :
건강하고 그랬던 사람이면 2주3주 버틸 가능성이 있죠. 물이 있으면……. 여자들은 사실 말이죠. 남자들보다 지방 벽이 두껍기 때문에 더 오래 견딘다고 그러죠.
황상무 기자 :
지하공간을 무너뜨리지 않는 세심하고 주위 깊은 구조복구 작업이 이제 생존자 구출의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정농수 (도봉소방서 구조반장) :
공간이 조금씩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저희들로서는 사람이, 생존자가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보다 조심스럽고 신속한 작업으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기대를 하나씩 이뤄나갈 때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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