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현장

입력 1995.07.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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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앵커 :

휴일아침 예상치 못했던 낭보를 접하면서 사고현장은 생존자 구조작업에 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구조현장 연결해서 이 시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상덕 기자!


한상덕 기자 :

네, 한상덕입니다.


유정아 앵커 :

어떻습니까? 발굴 작업이 한충 조심스러워졌겠죠?


한상덕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밤을 잊은 지금 현재도 발굴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뒤로는 대형 탐조등이 설치돼 대낮같이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곳 현장에서는 최명석씨 구조이후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 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현재까지고 안타깝게도 더 이상의 추가 생존자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시신 11구가 추가로 발굴돼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61명. 실종자 수는 25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굴된 방인숙씨와 방찬숙씨는 현재 모녀관계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늘밤에는 대형 중장비의 사용을 신중한 반면에 추가 생존자 수색작업의 비중이 두어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건물 지하구조물 잔해 제거작업도 붕괴위험성과 작업능률이 떨어져 오늘은 일체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신 지하구조 인원들을 모두 지상 작업에 투입해서 5-6명씩 한 팀을 이루어 크레인 작업 시 생존가능성이 있는 공간이 혹 발견되지 않는지 탐색활동에 주력했습니다. 오늘밤에도 이곳 현장에서는 한생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서 구조대원들은 피곤도 잊은 채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저녁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이곳 현장을 찾아와서 아직도 생사 소식을 몰라 애태우는 가족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올리기도 해서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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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현장
    • 입력 1995-07-09 21:00:00
    뉴스 9

유정아 앵커 :

휴일아침 예상치 못했던 낭보를 접하면서 사고현장은 생존자 구조작업에 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구조현장 연결해서 이 시간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한상덕 기자!


한상덕 기자 :

네, 한상덕입니다.


유정아 앵커 :

어떻습니까? 발굴 작업이 한충 조심스러워졌겠죠?


한상덕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밤을 잊은 지금 현재도 발굴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뒤로는 대형 탐조등이 설치돼 대낮같이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이곳 현장에서는 최명석씨 구조이후 들뜬 분위기 속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에 박차를 가 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현재까지고 안타깝게도 더 이상의 추가 생존자는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시신 11구가 추가로 발굴돼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61명. 실종자 수는 252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발굴된 방인숙씨와 방찬숙씨는 현재 모녀관계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오늘밤에는 대형 중장비의 사용을 신중한 반면에 추가 생존자 수색작업의 비중이 두어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건물 지하구조물 잔해 제거작업도 붕괴위험성과 작업능률이 떨어져 오늘은 일체 중단된 상태입니다. 대신 지하구조 인원들을 모두 지상 작업에 투입해서 5-6명씩 한 팀을 이루어 크레인 작업 시 생존가능성이 있는 공간이 혹 발견되지 않는지 탐색활동에 주력했습니다. 오늘밤에도 이곳 현장에서는 한생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서 구조대원들은 피곤도 잊은 채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저녁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이곳 현장을 찾아와서 아직도 생사 소식을 몰라 애태우는 가족 가운데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올리기도 해서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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