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매몰 11일과 또 13일 만에 극적으로 살아난 최명석 군과 유지환 양의 기쁨은 특히 남달랐습니다. 박승현양이 오늘 구조됨으로써 생존자가 더 있을 거라는 자신들의 예언과도 같은 기원이 현실로 나다났기 때문입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박태서 기자 :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예상을 깨고 지난 일요일 매몰 11일 만에 구조된 최명석군, 최 군은 구조된 이후 주위사람들에게 이렇게 말 했습니다.
최명석 :
저 같은 생존자 많을 거예요. 끝까지 구조해 주세요.
박태서 기자 :
간절한 최 군의 이 말은 이틀 후 예언처럼 적중했습니다. 유지환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 돌아온 것입니다.
“아직도 갇혀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살아서?”
유지환 :
많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해봤는데요. 없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박태서 기자:
그리고 오늘 박승현양이 마치 유양의 말을 증명이나 하듯 우리 곁에 왔습니다.
“나 지환이야, 알아보겠니?”
“그래, 알 것 같아.”
최명석 군도 유지환 양에 이은 박승현양의 생환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명석 :
이제 막 승현이가 딱 나오니까요, 이제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거 같아요.
박태서 기자 :
또 다른 생존자가 더 있다는 믿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최명석, 유지환 두 사람. 오늘은 이들의 믿음이 현실로 바뀐 날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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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자들 기원이 현실로 나타나
-
- 입력 1995-07-15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0715/1500K_new/130.jpg)
류근찬 앵커 :
매몰 11일과 또 13일 만에 극적으로 살아난 최명석 군과 유지환 양의 기쁨은 특히 남달랐습니다. 박승현양이 오늘 구조됨으로써 생존자가 더 있을 거라는 자신들의 예언과도 같은 기원이 현실로 나다났기 때문입니다.
박태서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박태서 기자 :
생존자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예상을 깨고 지난 일요일 매몰 11일 만에 구조된 최명석군, 최 군은 구조된 이후 주위사람들에게 이렇게 말 했습니다.
최명석 :
저 같은 생존자 많을 거예요. 끝까지 구조해 주세요.
박태서 기자 :
간절한 최 군의 이 말은 이틀 후 예언처럼 적중했습니다. 유지환 양이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 돌아온 것입니다.
“아직도 갇혀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살아서?”
유지환 :
많다는 생각은 별로 안 해봤는데요. 없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박태서 기자:
그리고 오늘 박승현양이 마치 유양의 말을 증명이나 하듯 우리 곁에 왔습니다.
“나 지환이야, 알아보겠니?”
“그래, 알 것 같아.”
최명석 군도 유지환 양에 이은 박승현양의 생환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명석 :
이제 막 승현이가 딱 나오니까요, 이제 앞으로 더 많이 나올 거 같아요.
박태서 기자 :
또 다른 생존자가 더 있다는 믿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최명석, 유지환 두 사람. 오늘은 이들의 믿음이 현실로 바뀐 날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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