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오늘 시청자 한분이 제게 전화를 해오셨습니다. 박 양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자꾸 눈물만 난다고 말하면서, 오늘 낮에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 나가는데 운전기사가 하도 좋아서 핸들을 놓고 박수를 치다가 그만 사고를 낼 뻔 했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오늘 박 양의 구조는 이렇게 온 국민의 기쁨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박 양의 구조소식을 듣고 유지환 양의 어머니가 박 양의 어머니에게 금방 달려가서 그 기쁨을 함께 했다는 소식입니다.
문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숙영 기자 :
잃었던 두 딸을 기적처럼 되찾은 두 어머니. 먼저 딸을 찾아 실종자들에게 미안해하던 유양의 어머니는 오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정광임 (유지환양 어머니) :
의자매 맺어도 좋은 하늘이 도와준 거니까. 우리 딸만은 아니야. 인제는...
문숙영 기자 :
어둠의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유양보다 나흘을 더 견뎌야 했던 박승현양. 살아 나온 것만으로도 어머니는 한없이 고맙습니다.
고순영 (박승현양 어머니) :
우리 애 이름만 듣고 금방 뛰어 왔어요. 알아보더라고. 다친 데는 하나 없고...
문숙영 기자 :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에 딸을 찾은 기쁨을 함부로 드러내기 망설여지는 두 어머니는 앞으로 의자매로 지낼 것을 약속하며 짧은 만남을 끝냈습니다.
유양 어머니 :
우리 지환이 봐야 하니까 일어날게요.
문숙영 기자 :
KBS 뉴스, 문숙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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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만에 박승현 양 구조
-
- 입력 1995-07-15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0715/1500K_new/140.jpg)
류근찬 앵커 :
오늘 시청자 한분이 제게 전화를 해오셨습니다. 박 양이 구조됐다는 소식에 자꾸 눈물만 난다고 말하면서, 오늘 낮에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 나가는데 운전기사가 하도 좋아서 핸들을 놓고 박수를 치다가 그만 사고를 낼 뻔 했다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오늘 박 양의 구조는 이렇게 온 국민의 기쁨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박 양의 구조소식을 듣고 유지환 양의 어머니가 박 양의 어머니에게 금방 달려가서 그 기쁨을 함께 했다는 소식입니다.
문숙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문숙영 기자 :
잃었던 두 딸을 기적처럼 되찾은 두 어머니. 먼저 딸을 찾아 실종자들에게 미안해하던 유양의 어머니는 오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습니다.
정광임 (유지환양 어머니) :
의자매 맺어도 좋은 하늘이 도와준 거니까. 우리 딸만은 아니야. 인제는...
문숙영 기자 :
어둠의 콘크리트 더미 속에서 유양보다 나흘을 더 견뎌야 했던 박승현양. 살아 나온 것만으로도 어머니는 한없이 고맙습니다.
고순영 (박승현양 어머니) :
우리 애 이름만 듣고 금방 뛰어 왔어요. 알아보더라고. 다친 데는 하나 없고...
문숙영 기자 :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에 딸을 찾은 기쁨을 함부로 드러내기 망설여지는 두 어머니는 앞으로 의자매로 지낼 것을 약속하며 짧은 만남을 끝냈습니다.
유양 어머니 :
우리 지환이 봐야 하니까 일어날게요.
문숙영 기자 :
KBS 뉴스, 문숙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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