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삼풍백화점 건물 절단식 해체 유력

입력 1995.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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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무너진 삼풍백화점 건물 잔재제거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남은 건물과 또 백화점 터에 대한 처리문제가 지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남종혁 기자 :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건물. 언제 무너질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해체가 불가피합니다. 빠른 해체방법으로 남산 외인아파트의 경우처럼 한순간에 해체시키는 발파해체공법과 대형추를 이용한 재래식 철거공법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방법들은 주변 건물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결국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형톱을 이용해 건물을 두부모처럼 잘라내서 크레인으로 조각조각 들어내는 방법이 가장 유력시 됩니다.


전태수 (남산 외인아파트 철거 담당관) :

층별로 짤라서 내리기 때문에 큰 소음도 안 나고 그 다음에 분진도 안 생기기고 그 다음에 지반에 충격도 안주니까...


남종혁 기자 :

무너진 삼풍백화점 부지를 어떻게 처분하느냐도 관심거리입니다. 피해보상을 위해선 어떤 형식으로든 이 부지를 처분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7천여 평의 땅을 구상권자가 가압류해 경매절차를 거친 다음 민간에게 넘기는 처분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매절차 대신 재정능력있는 대기업체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의 새로운 소유주는 구상절차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처분방법은 아직 유보적입니다.


이형구 (삼풍백화점 정부지원반장) :

전부 나름대로 지원반이 구성이 될 겁니다. 지원반에서 우선 전문가들하고 의견을 교환해 가지고 아마 거기에 지원대책이 강구될 걸로 압니다.


남종혁 기자 :

그러나 남은 건물의 해체와 백화점 터의 처분은 검찰과 관할구청 그리고 삼풍측의 상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쉽사리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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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진 삼풍백화점 건물 절단식 해체 유력
    • 입력 1995-07-2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무너진 삼풍백화점 건물 잔재제거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남은 건물과 또 백화점 터에 대한 처리문제가 지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남종혁 기자 :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건물. 언제 무너질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해체가 불가피합니다. 빠른 해체방법으로 남산 외인아파트의 경우처럼 한순간에 해체시키는 발파해체공법과 대형추를 이용한 재래식 철거공법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방법들은 주변 건물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결국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형톱을 이용해 건물을 두부모처럼 잘라내서 크레인으로 조각조각 들어내는 방법이 가장 유력시 됩니다.


전태수 (남산 외인아파트 철거 담당관) :

층별로 짤라서 내리기 때문에 큰 소음도 안 나고 그 다음에 분진도 안 생기기고 그 다음에 지반에 충격도 안주니까...


남종혁 기자 :

무너진 삼풍백화점 부지를 어떻게 처분하느냐도 관심거리입니다. 피해보상을 위해선 어떤 형식으로든 이 부지를 처분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로선 7천여 평의 땅을 구상권자가 가압류해 경매절차를 거친 다음 민간에게 넘기는 처분방법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경매절차 대신 재정능력있는 대기업체에 넘겨야 한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화점의 새로운 소유주는 구상절차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처분방법은 아직 유보적입니다.


이형구 (삼풍백화점 정부지원반장) :

전부 나름대로 지원반이 구성이 될 겁니다. 지원반에서 우선 전문가들하고 의견을 교환해 가지고 아마 거기에 지원대책이 강구될 걸로 압니다.


남종혁 기자 :

그러나 남은 건물의 해체와 백화점 터의 처분은 검찰과 관할구청 그리고 삼풍측의 상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쉽사리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남종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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