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사일 훈련 파장

입력 1995.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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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지금 중국과 대만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오는 28일까지 대만 북쪽 해상에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최근 불편해진 미국과의 관계 또 대만과의 관계 때문에 대만정부를 위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그 파장은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종철 기자 :

중국은 오늘부터 오는 28일 사이에 6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중국 복건성에 있는 미사일기지로 부터 대만 북부의 공해상으로 발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심국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가능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중국의 이 같은 행위는 대만총통의 미국방문과 미-베트남 수교 등으로 최근 미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어온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외교적인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경계태세에 돌입한 대만은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전시비상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만정부는 또 중국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 때문에 서울과 타이베이를 잇는 144개 비행선이 기존에 통과하던 항공로의 동쪽에 있는 항공로로 우회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중국정부와 접촉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공식 항의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언론들은 중국이 이번 미사일 발사 훈련을 통해 대만을 위협하는 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할 경우 다음단계로 대만해협을 봉쇄해 대만의 항구도시를 차단시킬 기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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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사일 훈련 파장
    • 입력 1995-07-2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대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지금 중국과 대만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오는 28일까지 대만 북쪽 해상에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최근 불편해진 미국과의 관계 또 대만과의 관계 때문에 대만정부를 위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지만 그 파장은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전종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종철 기자 :

중국은 오늘부터 오는 28일 사이에 6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중국 복건성에 있는 미사일기지로 부터 대만 북부의 공해상으로 발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심국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가능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대만에 대한 무력시위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중국의 이 같은 행위는 대만총통의 미국방문과 미-베트남 수교 등으로 최근 미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어온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외교적인 양보를 얻어내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경계태세에 돌입한 대만은 중국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전시비상체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만정부는 또 중국의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 때문에 서울과 타이베이를 잇는 144개 비행선이 기존에 통과하던 항공로의 동쪽에 있는 항공로로 우회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무부는 이와 관련해 중국정부와 접촉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공식 항의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콩언론들은 중국이 이번 미사일 발사 훈련을 통해 대만을 위협하는 효과를 충분히 거두지 못했다고 판단할 경우 다음단계로 대만해협을 봉쇄해 대만의 항구도시를 차단시킬 기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전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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