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프린스호 선장 항로 선정 잘못 수사

입력 1995.07.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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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이 시 프린스호 좌초 오염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해양경찰은 사고유조선 선장을 구속한다는 방침으로 오늘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 영장을 되돌려 보내면서 보강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여수 방송국의 박연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연재 기자 :

여수해양경찰은 오늘 선장 41살 임종민씨가 태풍당시에 곧바로 먼바다로 대피하지 않고 항해에 장해가 되는 소리도 부근 작도를 항로로 잘못 선택한 점과 사고당시 비상상황에서 일부 선원이 근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이미 변호사까지 선임하고 호남정유회사를 모기업으로 한 유조선 선장 임종민씨는 이번 사고가 불가항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민 (시 프린스호 선장) :

당시의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크나큰 태풍에 모든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도 큰 것이어 가지고 불가항력적인 것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박연재 기자 :

해양경찰은 오늘 선장 임씨와 항해사 29살 정호석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다른 항해사와 조선사.해양학 교수 등, 해양 전문가를 대상으로 참고인조사를 실시해서 선장 임씨 등이 대피항로를 잘못 선정한 점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보강토록 지시했습니다. 해양경찰은 이에 따라서 선장 임씨 등을 일단 귀가시킨 뒤에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소환해서 구속영장을 금명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해양경찰은 이밖에 사고선박 회사측의 항해유도에 잘못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연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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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프린스호 선장 항로 선정 잘못 수사
    • 입력 1995-07-3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이 시 프린스호 좌초 오염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해양경찰은 사고유조선 선장을 구속한다는 방침으로 오늘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 영장을 되돌려 보내면서 보강수사를 지시했습니다.

여수 방송국의 박연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연재 기자 :

여수해양경찰은 오늘 선장 41살 임종민씨가 태풍당시에 곧바로 먼바다로 대피하지 않고 항해에 장해가 되는 소리도 부근 작도를 항로로 잘못 선택한 점과 사고당시 비상상황에서 일부 선원이 근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밝혀냈습니다. 그러나 이미 변호사까지 선임하고 호남정유회사를 모기업으로 한 유조선 선장 임종민씨는 이번 사고가 불가항력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민 (시 프린스호 선장) :

당시의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크나큰 태풍에 모든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도 큰 것이어 가지고 불가항력적인 것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박연재 기자 :

해양경찰은 오늘 선장 임씨와 항해사 29살 정호석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다른 항해사와 조선사.해양학 교수 등, 해양 전문가를 대상으로 참고인조사를 실시해서 선장 임씨 등이 대피항로를 잘못 선정한 점을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보강토록 지시했습니다. 해양경찰은 이에 따라서 선장 임씨 등을 일단 귀가시킨 뒤에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시 소환해서 구속영장을 금명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해양경찰은 이밖에 사고선박 회사측의 항해유도에 잘못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연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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