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휴대용 공기주입기 매우 위험

입력 1995.08.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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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특히 장거리운행을 할 경우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용 공기주입기가 조잡품이 너무 많아서 정확한 공기압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대단히 위험하다는 그런 얘깁니다.

고영태 기자가 그 실태 취재해 보았습니다.


고영태 기자 :

도로를 시원스럽게 질주하는 자동차들. 고속주행을 할 때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안전운행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적절한 공기압은 자칫 큰 사고를 부를 위험마저 있습니다. 공기압이 높은 타이어는 접지력이 떨어져 노면에서 쉽게 미끄러지고 약한 충격에도 펑크가 납니다. 낮은 공기압으로 오랫동안 고속주행을 하면 타이어의 손상은 물론 심할 경우 파열될 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이종수 (현대자동차 서비스) :

스탠딩 웨이브 현상 즉 바퀴가 굴러가는 뒷면이 찌그러지려는 현상으로 인해서 타이어 옆면이 이렇게 터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 :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타이어에 필요한 적정 공기압은 약 30파운드. 자동차용품 가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어 공기주입기입니다. 규정된 압력대로 공기가 주입되는지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휴대용 공기주입기 눈금대로라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30파운드가 돼야 하지만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측정해본 결과 실제 공기압은 기준치보다 10%이상 낮았습니다. 또 다른 공기주입기를 사용해 적정 압력만큼 공기를 넣었으나 이번엔 오히려 30파운드를 훨씬 넘었습니다.


정용수 (소비자 보호원) :

현재 타이어 공기주입기에 대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품질이 조잡한 그런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 :

수입개방의 물결을 타고 동남아 둥지에서 싸구려 주입기가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안전운행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휴대용 공기주입기가 품질기준 조차 마련되지 않아 이를 믿고 사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오히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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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휴대용 공기주입기 매우 위험
    • 입력 1995-08-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특히 장거리운행을 할 경우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요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용 공기주입기가 조잡품이 너무 많아서 정확한 공기압을 가늠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실정이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대단히 위험하다는 그런 얘깁니다.

고영태 기자가 그 실태 취재해 보았습니다.


고영태 기자 :

도로를 시원스럽게 질주하는 자동차들. 고속주행을 할 때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안전운행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적절한 공기압은 자칫 큰 사고를 부를 위험마저 있습니다. 공기압이 높은 타이어는 접지력이 떨어져 노면에서 쉽게 미끄러지고 약한 충격에도 펑크가 납니다. 낮은 공기압으로 오랫동안 고속주행을 하면 타이어의 손상은 물론 심할 경우 파열될 위험까지 안고 있습니다.


이종수 (현대자동차 서비스) :

스탠딩 웨이브 현상 즉 바퀴가 굴러가는 뒷면이 찌그러지려는 현상으로 인해서 타이어 옆면이 이렇게 터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 :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타이어에 필요한 적정 공기압은 약 30파운드. 자동차용품 가게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타이어 공기주입기입니다. 규정된 압력대로 공기가 주입되는지 시험을 해보았습니다. 휴대용 공기주입기 눈금대로라면 타이어의 공기압이 30파운드가 돼야 하지만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측정해본 결과 실제 공기압은 기준치보다 10%이상 낮았습니다. 또 다른 공기주입기를 사용해 적정 압력만큼 공기를 넣었으나 이번엔 오히려 30파운드를 훨씬 넘었습니다.


정용수 (소비자 보호원) :

현재 타이어 공기주입기에 대한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품질이 조잡한 그런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고영태 기자 :

수입개방의 물결을 타고 동남아 둥지에서 싸구려 주입기가 마구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안전운행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휴대용 공기주입기가 품질기준 조차 마련되지 않아 이를 믿고 사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오히려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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