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3년 전 흑인폭동이 일어났던 미국 LA에 또 인종폭동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 긴장이 고조돼 있다는 소식입니다. 며칠 전 남미계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서 숨진 사건이 그 발단이 되고 있습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갱단원으로 알려진 남미계 소년이 경찰총기에 숨진 현장에는 사건발생 나흘이 지났는데도 수백 명의 주민들이 모여 그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구티에레스 :
우리는 그를 추모하며 슬퍼합니다.
서영명 특파원 :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남미계 주거지역에서 14살 안토니오 구치에데스가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당시 총격상황을 놓고 경찰과 주민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줄리 노리에가 :
누운 채 2-3발 맞았고 입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또 쏘았습니다.
맥코맥 (LA 경찰국) :
경찰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쏘았는데 불행히 즉사했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빈민가인 LA 시내 링컨 하이츠에서 총격사건은 혼한 일이나 이번 경우는 주민과 경찰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언제 집단행동으로 나타날지 불안한 상황입니다.
로버트 도밍게스 :
토요일 갱단원 천명과 주민들이 합세해 시청까지 행진할 것입니다.
이석명 (LA 교민) :
큰 애들이 우리는 다음 기회에 큰 데모를 한다고 이런 얘기를 저희가 들었어요.
서영명 특파원 :
경찰은 오늘 총격을 가한 39살 마이클 팔버 경관이 과잉단속혐의로 두 번이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고 대기상태인 그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 방송에서 숨진 소년이 쏘았다고 경찰이 주장하는 반자동소총에서 소년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앞으로 경찰조사 결과가 주시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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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남미계 소년 경찰 총 맞고 숨져
-
- 입력 1995-08-03 21: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1995/19950803/1500K_new/200.jpg)
류근찬 앵커 :
3년 전 흑인폭동이 일어났던 미국 LA에 또 인종폭동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서 긴장이 고조돼 있다는 소식입니다. 며칠 전 남미계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서 숨진 사건이 그 발단이 되고 있습니다.
LA에서 서영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갱단원으로 알려진 남미계 소년이 경찰총기에 숨진 현장에는 사건발생 나흘이 지났는데도 수백 명의 주민들이 모여 그를 애도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구티에레스 :
우리는 그를 추모하며 슬퍼합니다.
서영명 특파원 :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남미계 주거지역에서 14살 안토니오 구치에데스가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당시 총격상황을 놓고 경찰과 주민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줄리 노리에가 :
누운 채 2-3발 맞았고 입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또 쏘았습니다.
맥코맥 (LA 경찰국) :
경찰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쏘았는데 불행히 즉사했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빈민가인 LA 시내 링컨 하이츠에서 총격사건은 혼한 일이나 이번 경우는 주민과 경찰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주민들의 분노가 언제 집단행동으로 나타날지 불안한 상황입니다.
로버트 도밍게스 :
토요일 갱단원 천명과 주민들이 합세해 시청까지 행진할 것입니다.
이석명 (LA 교민) :
큰 애들이 우리는 다음 기회에 큰 데모를 한다고 이런 얘기를 저희가 들었어요.
서영명 특파원 :
경찰은 오늘 총격을 가한 39살 마이클 팔버 경관이 과잉단속혐의로 두 번이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고 대기상태인 그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한 방송에서 숨진 소년이 쏘았다고 경찰이 주장하는 반자동소총에서 소년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앞으로 경찰조사 결과가 주시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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