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식 판매사기 근절되지 않아

입력 1995.08.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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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피라미드식 판매사기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KBS 9시뉴스, 도 여러 번이 피라미드사기에 따른 피해를 보도해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허황된 속임수에 걸려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천여 명의 피해자로 부터 4백억 원을 긁어모은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대책은 논의하던 피해자들이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피해사실이 알려질 것을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한쪽에서는 피해신고에 정신이 없습니다.

"빨간 줄 표시된 사람들이 손해 본 사람들이고...”

오늘 경찰에 구속된 전명길 씨 등 사기단의 수법은 전형적인 피라미드판매 속임수입니다. 2백만 원 이상을 투자하면 일주일이내에 절반을 덧보태 3백만 원을 돌려주겠다는 식입니다.


피해자 :

2백이면 3백주고 천만 원이면 천5백 준다. 떼 돈 벌게 해준다고...


이춘호 기자 :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천여 명 피해금액은 무려 4백억 원이 넘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 4천만 원 꼴입니다. 이 회사대표 전 씨는 피해자들로 부터 받은 돈으로 이처럼 호화사무실을 유지하며 회장으로 행세했습니다. 물론 전 씨는 구속직전에 재산을 미리 빼돌리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들인 피해자 가운데는 가정파탄에 이른 사람도 있습니다.


피해자 :

이혼서류에 도장은 안 찍었지만 쫓겨나, 밤에는 찜질방에서 일하고...


이춘호 기자 :

끊이지 않고 있는 피라미드 판매사기 허황된 일확천금의 꿈이 빚은 어처구니없는 피해였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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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라미드식 판매사기 근절되지 않아
    • 입력 1995-08-29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피라미드식 판매사기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KBS 9시뉴스, 도 여러 번이 피라미드사기에 따른 피해를 보도해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허황된 속임수에 걸려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천여 명의 피해자로 부터 4백억 원을 긁어모은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대책은 논의하던 피해자들이 몸을 숨기기 바쁩니다. 피해사실이 알려질 것을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한쪽에서는 피해신고에 정신이 없습니다.

"빨간 줄 표시된 사람들이 손해 본 사람들이고...”

오늘 경찰에 구속된 전명길 씨 등 사기단의 수법은 전형적인 피라미드판매 속임수입니다. 2백만 원 이상을 투자하면 일주일이내에 절반을 덧보태 3백만 원을 돌려주겠다는 식입니다.


피해자 :

2백이면 3백주고 천만 원이면 천5백 준다. 떼 돈 벌게 해준다고...


이춘호 기자 :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천여 명 피해금액은 무려 4백억 원이 넘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 4천만 원 꼴입니다. 이 회사대표 전 씨는 피해자들로 부터 받은 돈으로 이처럼 호화사무실을 유지하며 회장으로 행세했습니다. 물론 전 씨는 구속직전에 재산을 미리 빼돌리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끌어들인 피해자 가운데는 가정파탄에 이른 사람도 있습니다.


피해자 :

이혼서류에 도장은 안 찍었지만 쫓겨나, 밤에는 찜질방에서 일하고...


이춘호 기자 :

끊이지 않고 있는 피라미드 판매사기 허황된 일확천금의 꿈이 빚은 어처구니없는 피해였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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