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후보지로 떠오른 지역들 술렁여

입력 1995.09.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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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신도시 후보지로 떠오른 지역들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바빠지고 땅값이 들먹거릴 조짐에 투기바람이 휩쓸고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홍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홍철 기자 :

유력한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 광주군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입니다. 벌써부터 이곳에는 땅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땅좀 나온 거 있어요? 용인 쪽으로 몇 평짜리 있어요?”


김영철(부동산중개업자) :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 발이 빠르죠. 이런 정책이 발표가 되면은 외지에서 살 분들이 먼저 여기로 밀어닥치게 돼있습니다.


이홍철 기자 :

그동안 침체된 부동산 경기로 별 재미를 못 보던 중개업자들도 매매바람이 되살아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영북 (부동산 중개업자) :

신도시로 인제 되면 거의 배 이상 뛰지 않을까 이렇게...


이홍철 기자 :

이러다보니 땅값이 오르기를 기다려 이미 내놓은 땅을 도로 거둬들이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신도시가 도시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주택가로만 개발돼 생활기반을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건영 :

이쪽으로 와서 잠만 자고 모든 직장이나 모든 사업체 같은 거는 다른데 나가있는 이런 도시화가 되지 않느냐…


장창수 :

신도시가 들어오면.. 여기를 떠나야 됩니다. 여기 대대손손 내려온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서글픈 거거든요.


이홍철 기자 :

KBS 뉴스, 이홍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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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시 후보지로 떠오른 지역들 술렁여
    • 입력 1995-09-13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신도시 후보지로 떠오른 지역들은 벌써부터 술렁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바빠지고 땅값이 들먹거릴 조짐에 투기바람이 휩쓸고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홍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홍철 기자 :

유력한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경기도 광주군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입니다. 벌써부터 이곳에는 땅을 사겠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땅좀 나온 거 있어요? 용인 쪽으로 몇 평짜리 있어요?”


김영철(부동산중개업자) :

투자를 원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 발이 빠르죠. 이런 정책이 발표가 되면은 외지에서 살 분들이 먼저 여기로 밀어닥치게 돼있습니다.


이홍철 기자 :

그동안 침체된 부동산 경기로 별 재미를 못 보던 중개업자들도 매매바람이 되살아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조영북 (부동산 중개업자) :

신도시로 인제 되면 거의 배 이상 뛰지 않을까 이렇게...


이홍철 기자 :

이러다보니 땅값이 오르기를 기다려 이미 내놓은 땅을 도로 거둬들이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신도시가 도시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주택가로만 개발돼 생활기반을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건영 :

이쪽으로 와서 잠만 자고 모든 직장이나 모든 사업체 같은 거는 다른데 나가있는 이런 도시화가 되지 않느냐…


장창수 :

신도시가 들어오면.. 여기를 떠나야 됩니다. 여기 대대손손 내려온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서글픈 거거든요.


이홍철 기자 :

KBS 뉴스, 이홍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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