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마나도라, "한국에서 뛰고싶다"

입력 1995.09.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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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영원한 그라운드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라도나가 한국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설계하고 싶다고 해서 지금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우리나라에서의 재기 전을 앞두고 맹훈련증인 이 마라도나 선수를 체육부 송전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송전헌 기자 :

대부호들의 별장지로 유명한 우루과이 휴양도시 뿜따데에스떼입니다. 마라도나는 이곳에서 개인훈련을 실시하며 우리나라에서의 재기 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징계처분에 대한 반발로 아르헨티나를 떠나서 지난달 말부터 이곳 훈련을 택했습니다. 개인감독과 2명의 트레이너와 함께 웨이트 위주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미 현역시절의 체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마라도나 :

축구에 대한 자신감과 활력을 한국에서 다시 되찾겠습니다.


송전헌 기자 :

마라도나는 또 이번 재기 전을 계기로 한국축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을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활약하면서 현재 일본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축구황제 펠레에 견줄 수 있는 월드컵 유치대사의 역할도 자원하고 있습니다.


마라도나 :

한국 팬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한국에서 뛰고 싶습니다. 나는 그동안 전 세계를 돌며 각국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 가서라도 자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생활도 자신 있으며 큰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송전헌 기자 :

마라도나가 한국에서 뛴다면 올해 36이라는 나이를 감안할 때 선수보다는 지도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유명세만큼 국내 축구계의 여건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가 주목거리입니다.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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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선수 마나도라, "한국에서 뛰고싶다"
    • 입력 1995-09-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영원한 그라운드의 마술사로 불리는 마라도나가 한국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설계하고 싶다고 해서 지금 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는 30일 우리나라에서의 재기 전을 앞두고 맹훈련증인 이 마라도나 선수를 체육부 송전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송전헌 기자 :

대부호들의 별장지로 유명한 우루과이 휴양도시 뿜따데에스떼입니다. 마라도나는 이곳에서 개인훈련을 실시하며 우리나라에서의 재기 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징계처분에 대한 반발로 아르헨티나를 떠나서 지난달 말부터 이곳 훈련을 택했습니다. 개인감독과 2명의 트레이너와 함께 웨이트 위주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미 현역시절의 체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마라도나 :

축구에 대한 자신감과 활력을 한국에서 다시 되찾겠습니다.


송전헌 기자 :

마라도나는 또 이번 재기 전을 계기로 한국축구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것을 강력히 희망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활약하면서 현재 일본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축구황제 펠레에 견줄 수 있는 월드컵 유치대사의 역할도 자원하고 있습니다.


마라도나 :

한국 팬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한국에서 뛰고 싶습니다. 나는 그동안 전 세계를 돌며 각국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어느 나라에 가서라도 자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생활도 자신 있으며 큰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송전헌 기자 :

마라도나가 한국에서 뛴다면 올해 36이라는 나이를 감안할 때 선수보다는 지도자로 활약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유명세만큼 국내 축구계의 여건이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가 주목거리입니다.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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