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미분양 아파트가 자꾸만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에만 7천여 가구가 늘어나서 전국적인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초로 15만 가구에 육박합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놓고 서로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회찬 기자입니다.
이회찬 기자 :
지난해 연말 10만 가구를 넘어선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들 어서도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3만 2천 가구에서 7월에는 14만 2천 가구로 증가하더니 지난달에는 7천
여 가구가 더 늘어 15만 가구에 육박하는 모두 14만 9천 가구가 주인을 맞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로 볼 때 이달 말쯤이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5만 5천 가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주택보급률 85%라는 상황아래서 집을 지어도 들어갈 수 없는 이상 현상을 놓고 업계와 정부는 전혀 시각이 다릅니다.
남희룡 (주택산업연구원 실장) :
지금까지는 임대 업자에게 5채까지 할 수 있던 것을 2채로 낮춤으로써 더 많은 임대업자가 생겨날 수 있으므로 미분양 주책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회찬 기자 :
이밖에 1가구 2주택의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연기하는 비상처방을 써서라도 도산직전의 주택건설업계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정부입장은 다롭니다.
윤학로 (건설교통부 주택심의관) :
현재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하고 있는 한 220여만 명의 입장과 또 아파트 가격이 각종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볼 때 당장 시행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이회찬 기자 :
아파트 분양가를 시장기능에 맡길 것인가, 공공요금 성격으로 보아 계속 통제해야 할 것인가? 정부와 업계는 서로 명분과 실리가 얽혀 팽팽히 맞서고만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회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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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아파트 15만 가구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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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9-18 21:00:00
황현정 앵커 :
미분양 아파트가 자꾸만 쌓이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에만 7천여 가구가 늘어나서 전국적인 미분양 아파트가 사상 최초로 15만 가구에 육박합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놓고 서로 다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회찬 기자입니다.
이회찬 기자 :
지난해 연말 10만 가구를 넘어선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들 어서도 증가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3만 2천 가구에서 7월에는 14만 2천 가구로 증가하더니 지난달에는 7천
여 가구가 더 늘어 15만 가구에 육박하는 모두 14만 9천 가구가 주인을 맞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로 볼 때 이달 말쯤이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15만 5천 가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주택보급률 85%라는 상황아래서 집을 지어도 들어갈 수 없는 이상 현상을 놓고 업계와 정부는 전혀 시각이 다릅니다.
남희룡 (주택산업연구원 실장) :
지금까지는 임대 업자에게 5채까지 할 수 있던 것을 2채로 낮춤으로써 더 많은 임대업자가 생겨날 수 있으므로 미분양 주책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회찬 기자 :
이밖에 1가구 2주택의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연기하는 비상처방을 써서라도 도산직전의 주택건설업계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정부입장은 다롭니다.
윤학로 (건설교통부 주택심의관) :
현재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하고 있는 한 220여만 명의 입장과 또 아파트 가격이 각종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볼 때 당장 시행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이회찬 기자 :
아파트 분양가를 시장기능에 맡길 것인가, 공공요금 성격으로 보아 계속 통제해야 할 것인가? 정부와 업계는 서로 명분과 실리가 얽혀 팽팽히 맞서고만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회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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