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향악단의 UN연주회 열려

입력 1995.10.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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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 앵커 :

KBS 교향악단의 유엔연주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오전 유엔 총회장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연주회에는 정명훈 정명화 김영욱 신영옥 그리고 사물놀이 등이 함께 어우러져서 유엔총회장을 한국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광출 특파원 :

오늘 KBS 교향악단 연주회인 연주회의 시작은 정명훈과 정명화 김영욱이 알렸습니다. 앵콜이 계속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자 이들 연주자들은 평화유지군에게 그 열기를 돌렸습니다. 곧이어 소프라노 신영옥은 광란의 아리아에서 음을 다지면서 사뿐히 건너뛰는 그녀 특유의 기법으로 유엔 총회장을 압도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것과 세계가 합쳐지는 순서입니다. 우리의 리듬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리듬에 국적이 제각기 다른 청중들 모두 흥겨워하고 그 흥이 더 오래갔으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뉴욕시민 :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이광출 특파원 :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연주회가 유엔의 이상을 상징한다고 말했고


갈 리 (UN사무총장) :

50년 전 UN의 창설 이념인 평화와 조화를 전할 것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우리는 이번 연주회를 평화를 지키는 병사들에게 받친다고 답했습니다. 지휘자 정명훈은 오늘따라 더욱 힘이 있어 보였고 유엔 관계자들은 이제까지 있어온 유엔 연주회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정명훈 :

이렇게 유엔에 와서 우리 한국 오케스트라하고 한국 음악가들끼리 국악까지도 이렇게 끼어서 같이 했다는게 참 만족스럽고 너무 좋습니다.


이광출 특파원 :

50년 전 우리는 해방된 조국의 운명을 바로 이 유엔에 내맡겼습니다. 5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우리의 것을 세계를 향해서 바로 이 유엔에서 마음껏 풀어헤쳤습니다. 이제는 음악이 곧 국력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 하루였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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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교향악단의 UN연주회 열려
    • 입력 1995-10-08 21:00:00
    뉴스 9

유정아 앵커 :

KBS 교향악단의 유엔연주회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오전 유엔 총회장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연주회에는 정명훈 정명화 김영욱 신영옥 그리고 사물놀이 등이 함께 어우러져서 유엔총회장을 한국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이광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이광출 특파원 :

오늘 KBS 교향악단 연주회인 연주회의 시작은 정명훈과 정명화 김영욱이 알렸습니다. 앵콜이 계속되면서 열기가 달아오르자 이들 연주자들은 평화유지군에게 그 열기를 돌렸습니다. 곧이어 소프라노 신영옥은 광란의 아리아에서 음을 다지면서 사뿐히 건너뛰는 그녀 특유의 기법으로 유엔 총회장을 압도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것과 세계가 합쳐지는 순서입니다. 우리의 리듬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리듬에 국적이 제각기 다른 청중들 모두 흥겨워하고 그 흥이 더 오래갔으면 하는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뉴욕시민 :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이광출 특파원 :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연주회가 유엔의 이상을 상징한다고 말했고


갈 리 (UN사무총장) :

50년 전 UN의 창설 이념인 평화와 조화를 전할 것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우리는 이번 연주회를 평화를 지키는 병사들에게 받친다고 답했습니다. 지휘자 정명훈은 오늘따라 더욱 힘이 있어 보였고 유엔 관계자들은 이제까지 있어온 유엔 연주회중 가장 성공적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정명훈 :

이렇게 유엔에 와서 우리 한국 오케스트라하고 한국 음악가들끼리 국악까지도 이렇게 끼어서 같이 했다는게 참 만족스럽고 너무 좋습니다.


이광출 특파원 :

50년 전 우리는 해방된 조국의 운명을 바로 이 유엔에 내맡겼습니다. 5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우리의 것을 세계를 향해서 바로 이 유엔에서 마음껏 풀어헤쳤습니다. 이제는 음악이 곧 국력이라는 말을 실감케 한 하루였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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