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비자금설 수사 전면확대

입력 1995.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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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이현우씨에 대한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대검찰청을 연결합니다.


용태영 기자!


용태영 기자 :

예, 용태영입니다.


김종진 앵커 :

네, 지금 검찰수사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수사상황 어떻게 진전되고 있습니까?


용태영 기자 :

이곳 대검찰청에서는 중앙수사부 검사와 수사관들이 있는 10층과 11층의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수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밤을 세워가면서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현재 검찰 수사방향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이른바 통치자금의 조성경위입니다. 과연 어떤 과정으로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3백억 원이 거액인 만큼의 결국 재벌기업에서 돈이 나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을 경우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나 뇌물혐의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합니다. 또, 증여세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금의 규모를 밝혀내는 것입니다. 신한은행의 차명계좌처럼 또 다른 정치자금이 다른 은행에도 숨어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쓰다가 남은 돈이 3백억 원인 점을 감안할 때 애초에 조성한 실제 비자금은 과연 얼마인지? 소문처럼 4천억 원인지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결과에 따라서는6공화국 정치자금의 전모도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금조성과 관리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했는지 아니면 은 핵심측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돈을 거뒀는지도 역시 중요한 수사대상입니다. 수사진행에 따라서는 자금조성 과정에 개입한 6공화국 당시 핵심정치인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한 수사진행 상황을 조금 뒤인 10시쯤에 기자들에게 간단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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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천억 비자금설 수사 전면확대
    • 입력 1995-10-22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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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이현우씨에 대한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대검찰청을 연결합니다.


용태영 기자!


용태영 기자 :

예, 용태영입니다.


김종진 앵커 :

네, 지금 검찰수사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수사상황 어떻게 진전되고 있습니까?


용태영 기자 :

이곳 대검찰청에서는 중앙수사부 검사와 수사관들이 있는 10층과 11층의 불을 환하게 밝힌 채 수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오늘도 밤을 세워가면서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현재 검찰 수사방향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이른바 통치자금의 조성경위입니다. 과연 어떤 과정으로 누구로부터 받았는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3백억 원이 거액인 만큼의 결국 재벌기업에서 돈이 나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을 경우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나 뇌물혐의로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능합니다. 또, 증여세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자금의 규모를 밝혀내는 것입니다. 신한은행의 차명계좌처럼 또 다른 정치자금이 다른 은행에도 숨어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쓰다가 남은 돈이 3백억 원인 점을 감안할 때 애초에 조성한 실제 비자금은 과연 얼마인지? 소문처럼 4천억 원인지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사결과에 따라서는6공화국 정치자금의 전모도 드러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번째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자금조성과 관리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를 밝히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했는지 아니면 은 핵심측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돈을 거뒀는지도 역시 중요한 수사대상입니다. 수사진행에 따라서는 자금조성 과정에 개입한 6공화국 당시 핵심정치인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한 수사진행 상황을 조금 뒤인 10시쯤에 기자들에게 간단히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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