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화국 핵심 인물 이현우 누구인가?

김종진 앵커 :

지금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현우씨는 6공화국 기간 동안 대부분을 경호 실장으로 지내면서 노 전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던 핵심측근입니다. 이 때문에 율곡사업비리 등, 6공 비리가 터져 나올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지목돼 왔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박승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승규 기자 :

문제의 3백억 원이 6공의 정치자금이란 사실을 확인해준 이현우씨는 노전 대통령 재임기간내내 핵심중의 핵심으로 일 해온 인물입니다. 이번 비자금 파문이 6공 정치자금 전체로 확산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이른바 신군부의 황태자 그룹으로 불리는 육사17기인 이 씨는 위관 급부터 노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인연을 맺었습니다. 군 시절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56사단장과 육본 인사참모부장 등, 군 핵심요지를 거친 이씨는 6공 출범과 함께 중장으로 예편한 뒤 대통령 경호 실장으로 임명돼 4년8개월간 노 전 대통령을 그림자처럼 보좌해왔습니다. 이후에도 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까지 4개월간 안기부장을 지내는 등, 6공화국 내내 핵심요직을 맡았고, 대통령 퇴임 후에도 지금까지 노 전 대통령 결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력 때문에 6공 비리가 터져 나올 때마다 이 씨는 핵심인물로 집중공세를 받아 왔습니다. 군 장비 현대화 전력증강 계획인 율곡사업 비리와 상무대 이전사업 비리 등, 6공의 굵직한 비리의혹이제기 될 때마다 야권에서는 이 씨가 깊숙이 개입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지난 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수사에서도 청와대 경호실 침목모임인 청우회 명의의 비자금 계좌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이 씨가 관심의 妾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