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안보협력 중요성 강조

류근찬 앵커 :

지금까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련소식 중점적으로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하와이 방문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오전 하와이 펀치볼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미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해서 진주만 함대를 시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오후에 귀국할 예정입니다.

호놀룰루 현지에서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호놀룰루의 펀치 볼 국립묘지입니다. 태평양전쟁과 한국전 전사자 2만 명의 넋이 잠들어있는 곳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헌화 묵념하며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다음은 미태평양 사령부입니다. 김 대통령은 태평양사령부가 한반도 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치하하고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한. 미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미국과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아태지역의 안전을 위해 더욱 굳게 결속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임창건 기자 :

이어 진주만에 있는 함대 방문입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미 해군의 최신예순양함 코트로얄호에 올라 한반도 작전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본격적인 해상시찰은 함대 사령관의 안내로 시작됐습니다. 진주만을 따라 정박 중인 태평양함대의 거대한 전함들이멀리 한국에서 온 대통령을 정중히 맞았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태평양함대 방문을 끝으로 캐나다와 유엔순방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내일아침 서울로 떠납니다.

호놀룰루에서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