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했던 무장간첩 박광남 사살

입력 1995.10.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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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도주했던 무장간첩 박광남이 오늘 오전 군경 합동수색대와의 총격전 끝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이로서 무장간첩 추격전은 나흘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재호 기자 :

간첩 박광남이 우리 수색대에 포착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0분 충남 부여군 초촌면 신암리 뒷산으로 지난 24일 저녁 처음 총격전이 벌어졌던 지역과는 2.5km떨어진 곳입니다.

이곳에 은신해있던 간첩 박광남은 군경 합동수색대가 접근해오자 권총을 쏘며 대항했으나 곧바로 군경합동수색대가 쏜 총탄에 맞고 이곳에 쓰러졌습니다.


김용기 (중사, 첫 사격자) :

투항하라고 1차 지시를 했는데 권총을 저에게 발사하기래 저도 같이 응사를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 :

총탄은 정확히 박광남의 얼굴부위를 관통했으나 박은 도주를 시도하며 대항을 계속했습니다.

김영규 (203여단 중대장) :

손이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제가 무릎에 3발을 쏘고 약 7발정도 사격했는데 3발이 맞고


이재호 기자 :

체포된 박광남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습니다. 간첩 박광남은 출몰 첫날인 지난 24일 저녁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어 멀리 달아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은 검거당시 소음기가 달린 벨기에 제 권총 한정과 실탄 4발 그리고 미화 천5백 달러와 우리 돈 9만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로서 주민들을 불안케 했던 무장간첩 추격전은 나흘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간첩이 출몰한 초등단계에서 대공기관 간에 협조체계가 보다 신속했더라면 우리 경찰관한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를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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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주했던 무장간첩 박광남 사살
    • 입력 1995-10-27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도주했던 무장간첩 박광남이 오늘 오전 군경 합동수색대와의 총격전 끝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이로서 무장간첩 추격전은 나흘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재호 기자 :

간첩 박광남이 우리 수색대에 포착된 것은 오늘 오전 10시 50분 충남 부여군 초촌면 신암리 뒷산으로 지난 24일 저녁 처음 총격전이 벌어졌던 지역과는 2.5km떨어진 곳입니다.

이곳에 은신해있던 간첩 박광남은 군경 합동수색대가 접근해오자 권총을 쏘며 대항했으나 곧바로 군경합동수색대가 쏜 총탄에 맞고 이곳에 쓰러졌습니다.


김용기 (중사, 첫 사격자) :

투항하라고 1차 지시를 했는데 권총을 저에게 발사하기래 저도 같이 응사를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 :

총탄은 정확히 박광남의 얼굴부위를 관통했으나 박은 도주를 시도하며 대항을 계속했습니다.

김영규 (203여단 중대장) :

손이 호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제가 무릎에 3발을 쏘고 약 7발정도 사격했는데 3발이 맞고


이재호 기자 :

체포된 박광남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습니다. 간첩 박광남은 출몰 첫날인 지난 24일 저녁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어 멀리 달아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은 검거당시 소음기가 달린 벨기에 제 권총 한정과 실탄 4발 그리고 미화 천5백 달러와 우리 돈 9만원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로서 주민들을 불안케 했던 무장간첩 추격전은 나흘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간첩이 출몰한 초등단계에서 대공기관 간에 협조체계가 보다 신속했더라면 우리 경찰관한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를 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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