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에 대비한 수도권 방공훈련 실시

류근찬 앵커 :

앞서 보도해드린 것처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최근 북한군이 전폭기와 장거리포를 휴전선 근처에 전진 배치시키고 전례 없이 훈련을 강화하는 등 군사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는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도 이달부터 동계작전태세에 돌입을 했고 특히 오늘 수도권에서는 육해공군 합동으로 적의 공중위협을 격퇴하기 위한 방공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김만석 기자의 취재입니다.

김만석 기자 :

휴전선 근처에 나타난 가상적기가 레이더에 포착되면서 수도권 전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초계비행을 하던 전투기들이 곧바로 적기에 대한 요격에 나섰습니다. 나이키와 호크등 중장거리 대공유도탄이 적기를 겨냥합니다. 북한이 최근 전폭기 80여대를 휴전선 근처에 전진 배치면서 우리의 방공망은 이달 초부터 이미 전투 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그만큼 조기경보와 작전 반응시간도 짧아졌습니다. 전투 대기태세에 들어가면서 수도권을 지키는 방공포대는 적기를 발견한 뒤 11초 안에 그야말로 순식간에 대공유도탄을 발사하게 됩니다. 가상적기는 우리들의 방공망에 걸려 수도권외곽에서 모두 격추됐습니다.

인동환 (공군 천마부대 방공포대장) :

현재 전투 대기태세 유지 하에 실전과 같은 훈련을 거듭함으로써 수도권 상공으로 단 한대의 적기도 침투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만석 기자 :

이번 수도권 방공훈련은 오늘 처음으로 적기가 한강지역까지 가상 침투하는 상황 속에서 진행돼 실전에 대비하는 효과를 높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