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왜 대외협력 서두나?

입력 1995.12.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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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KEDO 즉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와 북한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밤 12시쯤 미국 뉴욕에서 경수로 공급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당초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경수로 공급협정을 북한이 이처럼 극적으로 합의하고 또 얼마 전 유엔의 두만강 개발계획에도 참여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은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KEDO 즉 한반도의 에너지기구와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 합의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북한 측이 뜻밖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경제난이 무척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유엔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의 지원은 우선 받고보자는 한계상황에 까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91년에 처음 거론된 지 4년 만에 북한이 합의 서명한 유엔주도의 두만강 개발 계획 북한은 나진과 선봉을 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측은 나진 선봉지역의 사진이 담긴 투자안내서까지 배포했습니다.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

세계의 투자가들이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가국들의 개발열의를 북돋아 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광출 특파원 :

두만강개발계획 서명차 뉴욕에 온 북한 측 관계자들은 뉴욕에서 북한 역사상 처음으로 투자설명회까지 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제난을 넘기기 위해서 북한이 대외경제협력을 서두르고 있지만은 아직 북한에 대한 투자는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이곳 유엔 외교가의 평가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이 이 같은 한계를 얼마나 성의를 갖고 철폐하느냐가 앞으로 북한 대외 경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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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왜 대외협력 서두나?
    • 입력 1995-12-1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KEDO 즉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와 북한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밤 12시쯤 미국 뉴욕에서 경수로 공급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당초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던 경수로 공급협정을 북한이 이처럼 극적으로 합의하고 또 얼마 전 유엔의 두만강 개발계획에도 참여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것은 북한의 극심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광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광출 특파원 :

KEDO 즉 한반도의 에너지기구와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 합의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북한 측이 뜻밖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의 경제난이 무척 심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유엔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외국의 지원은 우선 받고보자는 한계상황에 까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91년에 처음 거론된 지 4년 만에 북한이 합의 서명한 유엔주도의 두만강 개발 계획 북한은 나진과 선봉을 자유무역지대로 개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 측은 나진 선봉지역의 사진이 담긴 투자안내서까지 배포했습니다.


김정우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

세계의 투자가들이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참가국들의 개발열의를 북돋아 주리라고 확신합니다.


이광출 특파원 :

두만강개발계획 서명차 뉴욕에 온 북한 측 관계자들은 뉴욕에서 북한 역사상 처음으로 투자설명회까지 열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제난을 넘기기 위해서 북한이 대외경제협력을 서두르고 있지만은 아직 북한에 대한 투자는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 이곳 유엔 외교가의 평가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이 이 같은 한계를 얼마나 성의를 갖고 철폐하느냐가 앞으로 북한 대외 경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이광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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