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어제 파리에서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정식으로 서명되자 지난 3년6개월 동안 내전으로 찌들었던 당사자들의 반응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크로아티아군과 세르바아계가 석 달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동부 슬라브니아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에서 차만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차만순 특파원 :
이곳은 크로아티아 민병대와 세르비아계가 데이턴 평화협정 체결 직전까지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최전방 지역입니다. 제가 서있는 곳이 크로아티아의 최후의 전쟁지역인 동부 슬라브니아입니다. 바로 백m 앞에서 세르비아계는 동부 슬라브니아의 중심 도시인 오시에크를 맹렬히 공격했습니다.
수스티치 (크로아타아 민병대장) :
우리는 방어태세만 갖추고 있고 정부도 데이턴 협정을 준수합니다.
차만순 특파원 :
8백년 된 도시 오시에크는 이제 평화를 체감하면서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전제품을 파는 상점도 정상영업을 개시했습니다. 날로 상가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으나 아직 매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바코비치 (가전 상점 주인) :
평화가 찾아와 앞으로 경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차만순 특파원 :
전쟁 중 5천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이곳에 이처럼 평화가 찾아왔지만 4년 동안 내전에 시달린 주민들은 아직도 방호벽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곡창지대이자 유전지대인 동부 슬라브니아가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오시에크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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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성 멎은 보스니아 격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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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12-15 21:00:00
류근찬 앵커 :
어제 파리에서 보스니아 평화협정이 정식으로 서명되자 지난 3년6개월 동안 내전으로 찌들었던 당사자들의 반응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크로아티아군과 세르바아계가 석 달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동부 슬라브니아 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에서 차만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차만순 특파원 :
이곳은 크로아티아 민병대와 세르비아계가 데이턴 평화협정 체결 직전까지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던 최전방 지역입니다. 제가 서있는 곳이 크로아티아의 최후의 전쟁지역인 동부 슬라브니아입니다. 바로 백m 앞에서 세르비아계는 동부 슬라브니아의 중심 도시인 오시에크를 맹렬히 공격했습니다.
수스티치 (크로아타아 민병대장) :
우리는 방어태세만 갖추고 있고 정부도 데이턴 협정을 준수합니다.
차만순 특파원 :
8백년 된 도시 오시에크는 이제 평화를 체감하면서 경제활동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전제품을 파는 상점도 정상영업을 개시했습니다. 날로 상가를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으나 아직 매기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바코비치 (가전 상점 주인) :
평화가 찾아와 앞으로 경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차만순 특파원 :
전쟁 중 5천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던 이곳에 이처럼 평화가 찾아왔지만 4년 동안 내전에 시달린 주민들은 아직도 방호벽을 제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곡창지대이자 유전지대인 동부 슬라브니아가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오시에크에서 KBS 뉴스, 차만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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