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협상 막바지 절충

입력 1996.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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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협상에서 신한국당이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서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오던 여당ㆍ야당 협상의 합의 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가고 있습니다. 여당ㆍ야당은 다음주초 총무회담을 열어서 본격적인 절충을 벌인다는 그런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민경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그동안 인구 하한선 9만천명과 상한선 36만4천명을 고집하는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의 판결 정신을 존중하는 명분을 충분히 축적했다고 판단한 신한국당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습니다.


⊙서정화 (신한국당원내총무) :

9만천명에 대한 당위성이 확실히 그동안에 설명되있는 거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론에는 지금 변화가 없습니다.


⊙민경욱 기자 :

신한국당은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야권 3당이 의견 접근을 보고 있는 하한선 7만5천명을 다소 끌어올린 선에서 절충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하한선을 8만명이나 8만2천명선으로 조정하고 상한선은 경기도 성남 분당에 33만명선으로 하면 선거구별 인구편차도 4대1로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럴경우 지역구는 통폐합의 방법에 따라 11곳 내지 13곳이 줄어들어 전국구 의석수는 현행 39개에서 최고 52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협상과정에서 공직선거 후보자의 전과와 학력 등, 경력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등, 야권3당은 상ㆍ하한선을 30만명과 7만5천명으로하고 부산 해운대 기장군과 강서 북구, 인천의 서구 강화 그리고 전남 신안을 예외로 인정하자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전과 공개문제에 대해서도 국민회의는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의 전과기록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오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총무가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활발한 사전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어 다음주초로 예정된 총무회담에서는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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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구 조정협상 막바지 절충
    • 입력 1996-01-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협상에서 신한국당이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서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오던 여당ㆍ야당 협상의 합의 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가고 있습니다. 여당ㆍ야당은 다음주초 총무회담을 열어서 본격적인 절충을 벌인다는 그런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민경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민경욱 기자 :

그동안 인구 하한선 9만천명과 상한선 36만4천명을 고집하는 과정에서 헌법재판소의 판결 정신을 존중하는 명분을 충분히 축적했다고 판단한 신한국당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섰습니다.


⊙서정화 (신한국당원내총무) :

9만천명에 대한 당위성이 확실히 그동안에 설명되있는 거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당론에는 지금 변화가 없습니다.


⊙민경욱 기자 :

신한국당은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야권 3당이 의견 접근을 보고 있는 하한선 7만5천명을 다소 끌어올린 선에서 절충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구체적으로 하한선을 8만명이나 8만2천명선으로 조정하고 상한선은 경기도 성남 분당에 33만명선으로 하면 선거구별 인구편차도 4대1로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럴경우 지역구는 통폐합의 방법에 따라 11곳 내지 13곳이 줄어들어 전국구 의석수는 현행 39개에서 최고 52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협상과정에서 공직선거 후보자의 전과와 학력 등, 경력을 공개하는 방향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등, 야권3당은 상ㆍ하한선을 30만명과 7만5천명으로하고 부산 해운대 기장군과 강서 북구, 인천의 서구 강화 그리고 전남 신안을 예외로 인정하자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후보자의 전과 공개문제에 대해서도 국민회의는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의 전과기록이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오후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총무가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활발한 사전 절충작업을 벌이고 있어 다음주초로 예정된 총무회담에서는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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