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총선 전국구후보공천 바늘구멍

입력 1996.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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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는 15대 총선에서 여당ㆍ야당 각 당은 누구를 전국구 후보로 공천할까를 놓고 현재 고심하고 있습니다. 선거구 조정 협상과정에서 전국구 의석이 어느정도 늘어날 전망이지만은 그래도 전국구를 희망하는 사람에 비해서 의석수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각 당에서는 전국구 후보공천을 따기가 마치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 전국구후보의 최대 관심사는 당의 간판격이 될 5번이내 앞자리에 누구를 포진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이홍구, 강영훈, 정원식 前 총리 등이 영입될 경우 우선순위를 받고 최근 입당한 박찬종 전 의원도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료 출신으로는 윤원중 대표 비서실장과 강용식 기획조정위원장겸 조직위원장이 유력시 됩니다. 각계 대표로는 법조계의 이세중 대한변호사협회장, 교육계의 이명현 서울대교수, 여성계로는 김영순 전 정무 2차관과 김정숙 부대변인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공천과 관련해서 지역구를 물려준 일부 위원장과 김수한 한국ㆍ일본 친선협회장, 김명윤 전 의원 등,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할 사람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민회의는 15명을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지만 거론되는 인사만으로도 자리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김대중 총재가 1번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이동원 전 외무장관과 박상규 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신낙균 전 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정희경 전 남ㆍ북한 적십자회담 대표, 그리고 장애인 변호사인 이성재씨 등, 영입인사와 권노갑 지도위원 등의 전국구 공천이 확정적입니다. 여기에 변정수, 오익제 고문과 용영일, 길승흠, 나종일 지도위원, 그리고 오랜 각료 생활을 했던 이훈평씨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민련은 변웅전 위원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한영수 원내총무가 최우선으로 배정되고 박준규 고문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으면 전국구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의 김종필 총재의 신임이 두터운 송업교 정책실장, 장동운 후원회장, 안성렬 前 대변인 등이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외부인사 영입과 지역구 공천에 메달리고 있어서 아직 전국구 문제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중재 前 고문과 하경근 전 중앙대 총장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많고 자리는 적고 전국구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주요정당들은 지역구 공천 못지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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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대총선 전국구후보공천 바늘구멍
    • 입력 1996-01-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는 15대 총선에서 여당ㆍ야당 각 당은 누구를 전국구 후보로 공천할까를 놓고 현재 고심하고 있습니다. 선거구 조정 협상과정에서 전국구 의석이 어느정도 늘어날 전망이지만은 그래도 전국구를 희망하는 사람에 비해서 의석수는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각 당에서는 전국구 후보공천을 따기가 마치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는 것 만큼이나 힘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백운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백운기 기자 :

신한국당 전국구후보의 최대 관심사는 당의 간판격이 될 5번이내 앞자리에 누구를 포진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이홍구, 강영훈, 정원식 前 총리 등이 영입될 경우 우선순위를 받고 최근 입당한 박찬종 전 의원도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각료 출신으로는 윤원중 대표 비서실장과 강용식 기획조정위원장겸 조직위원장이 유력시 됩니다. 각계 대표로는 법조계의 이세중 대한변호사협회장, 교육계의 이명현 서울대교수, 여성계로는 김영순 전 정무 2차관과 김정숙 부대변인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 공천과 관련해서 지역구를 물려준 일부 위원장과 김수한 한국ㆍ일본 친선협회장, 김명윤 전 의원 등,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할 사람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민회의는 15명을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지만 거론되는 인사만으로도 자리가 모자랄 정도입니다. 김대중 총재가 1번을 맡을 것으로 보이고, 이동원 전 외무장관과 박상규 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신낙균 전 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정희경 전 남ㆍ북한 적십자회담 대표, 그리고 장애인 변호사인 이성재씨 등, 영입인사와 권노갑 지도위원 등의 전국구 공천이 확정적입니다. 여기에 변정수, 오익제 고문과 용영일, 길승흠, 나종일 지도위원, 그리고 오랜 각료 생활을 했던 이훈평씨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자민련은 변웅전 위원장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한영수 원내총무가 최우선으로 배정되고 박준규 고문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으면 전국구에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의 김종필 총재의 신임이 두터운 송업교 정책실장, 장동운 후원회장, 안성렬 前 대변인 등이 거론됩니다. 민주당은 외부인사 영입과 지역구 공천에 메달리고 있어서 아직 전국구 문제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이중재 前 고문과 하경근 전 중앙대 총장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사람은 많고 자리는 적고 전국구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주요정당들은 지역구 공천 못지않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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