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781-1234; 주유소 기름탱크 관리소홀

입력 1996.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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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지하에 묻혀있는 주유소의 주유탱크가 거의 대부분 기름인 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0% 이상이나 된다고 그럽니다.

안일만 기자가 그 실태 취재 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영업을 시작한지 2개월밖에 안된 주유소입니다. 기름을 팔고 남는 양이 늘 모자라 밤시간을 이용해 첨단 감지장치를 동원해 누출여부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검사요원 :

탱크 2개를 검사를 했는데 그 중 무연휘발유가 하루에 약 17리터 정도 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이 주유소는 탱크에 금이가 하루에 휘발유가 무려 11드럼씩이나 누유 됐습니다. 1년이면 대형유조차 50대분 5억원어치가 빠져버린 것입니다.


⊙주유소 간부 :

탱크가 역시 누유가 돼서 저희들이 다시 개보수를 통해서 지금은 이상이 없게끔 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누유탱크에 대한 자체검사를 한 주유소는 지금까지 175곳, 이 가운데 한개의 탱크라도 새는 주유소는 75%나 됐고, 누유된 전체 기름은 한달에 11만리터에 달 했습니다. 전국 주유소는 9천3백개, 이를 고려하면 1년에 새는 기름량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탱크에서 새어나온 기름은 당장 손을 쓰지 않으면 땅 밑으로 스며들어 토양과 지하수까지 오염시킨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탱크가 새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화중 (건국대교수) :

전용실내에 물이차서 탱크가 뜸으로해서 뒤틀림 현상을 우리가 들 수 있구요. 두번째는 제작상에서 용접부위에서 주로 부식이 가속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또 다른 이유는 내구성이 약해 수명이 10년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제때에 교체를 하지 않는데다 행정당국도 시설점검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아 기름이 새는 것을 방치한 셈입니다. 기름탱크의 관리 소홀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지만 토양과 수질오염의 피해 또한 경제적 손실 못지않아 오래된 기름탱크에 대한 점검 등,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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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 781-1234; 주유소 기름탱크 관리소홀
    • 입력 1996-01-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충격적인 사실이 있습니다. 지하에 묻혀있는 주유소의 주유탱크가 거의 대부분 기름인 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70% 이상이나 된다고 그럽니다.

안일만 기자가 그 실태 취재 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영업을 시작한지 2개월밖에 안된 주유소입니다. 기름을 팔고 남는 양이 늘 모자라 밤시간을 이용해 첨단 감지장치를 동원해 누출여부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검사요원 :

탱크 2개를 검사를 했는데 그 중 무연휘발유가 하루에 약 17리터 정도 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안일만 기자 :

이 주유소는 탱크에 금이가 하루에 휘발유가 무려 11드럼씩이나 누유 됐습니다. 1년이면 대형유조차 50대분 5억원어치가 빠져버린 것입니다.


⊙주유소 간부 :

탱크가 역시 누유가 돼서 저희들이 다시 개보수를 통해서 지금은 이상이 없게끔 했습니다.


⊙안일만 기자 :

누유탱크에 대한 자체검사를 한 주유소는 지금까지 175곳, 이 가운데 한개의 탱크라도 새는 주유소는 75%나 됐고, 누유된 전체 기름은 한달에 11만리터에 달 했습니다. 전국 주유소는 9천3백개, 이를 고려하면 1년에 새는 기름량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탱크에서 새어나온 기름은 당장 손을 쓰지 않으면 땅 밑으로 스며들어 토양과 지하수까지 오염시킨다는데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탱크가 새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화중 (건국대교수) :

전용실내에 물이차서 탱크가 뜸으로해서 뒤틀림 현상을 우리가 들 수 있구요. 두번째는 제작상에서 용접부위에서 주로 부식이 가속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안일만 기자 :

또 다른 이유는 내구성이 약해 수명이 10년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제때에 교체를 하지 않는데다 행정당국도 시설점검을 단 한차례도 하지 않아 기름이 새는 것을 방치한 셈입니다. 기름탱크의 관리 소홀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지만 토양과 수질오염의 피해 또한 경제적 손실 못지않아 오래된 기름탱크에 대한 점검 등,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안일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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