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총선 뒤바뀐 여당-야당 선거구

입력 1996.0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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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15대 총선에 나설 여당.야당 각 당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마는 4년전 14대 총선때와는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명 인물은 같은 인물인데 여당이 야당이 되고 또 야당이 여당이 되는 그런 특이한 현상입니다. 후보들의 정치적 신념이 4년만에 바뀐 것인지 아니면은 정당의 노선이나 이념이 바뀐 것인지 알 수 없지만은 일단 유권자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자민련의 아성으로 불리는 대전 동을지역 15대 총선에서 이곳에서 맞붙게 될 여당.야당 후보의 이력이 유권자에게는 다소 의외입니다. 신한국당후보인 송천영 의원의 경력은 구 민주당 당기위원장 등 야당경력 야당인 자민련후보로 나서는 이양희씨의 이력은 6공 당시에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무1차관 역임.


⊙송천영 (신한국당의원) :

야당만 하다가 여당이 돼서 지역사회 발전이나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책임을 질줄 아는


⊙이양희 (자민련위원장) :

대전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후보자의 국정운영의 경험 그리고 도덕성


⊙윤준호 기자 :

14대 총선때의 여야 간판을 완전히 바꿔달고 다시 대결하는 선거구도 여럿 있습니다. 지난 14대 총선 당시 대구 남구에서 일대 접전을 벌였던 김해석 의원과 이정무 전 의원 당시 민자당 후보였던 이정무 전 의원은 이번에는 야당인 자민련 후보로, 국민당 후보였던 김해석 의원은 신한국당 후보로 다시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수원 장안구에 나서는 신한국당의 이호정 의원과 자민련의 이병희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여당.야당 의 간판을 완전히 바꿔달고 재대결을 벌입니다. 얼마전까지 신한국당의 평택 을지구당 위원장이었던 허남훈 전 장관은 지난 93년 대선 당시 민자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이자헌 의원이 다시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야당인 자민련 후보로 변신했습니다. 이와함께 평민당 의원이었다가 신한국당 후보로 나선 이철용씨, 민정당 출신으로 지금은 국민회의에 몸담고 있는 이종찬 의원과 오유방 전 의원, 14대때 민자당 간판으로 국회의원 뺏지를 달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나서는 김복동 이긍규 조부영 김용환 의원 등도 여당.야당 의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 유독 여당.야당 가 뒤바뀐 경우가 많은 것은 국민당 해산과 자민련 창당 등 정당 이합집산에다 집권여당의 개혁표방과 야당의 보수화 경향 그리고 당선위주의 총선전략도 그 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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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대총선 뒤바뀐 여당-야당 선거구
    • 입력 1996-01-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15대 총선에 나설 여당.야당 각 당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입니다마는 4년전 14대 총선때와는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명 인물은 같은 인물인데 여당이 야당이 되고 또 야당이 여당이 되는 그런 특이한 현상입니다. 후보들의 정치적 신념이 4년만에 바뀐 것인지 아니면은 정당의 노선이나 이념이 바뀐 것인지 알 수 없지만은 일단 유권자들로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윤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준호 기자 :

자민련의 아성으로 불리는 대전 동을지역 15대 총선에서 이곳에서 맞붙게 될 여당.야당 후보의 이력이 유권자에게는 다소 의외입니다. 신한국당후보인 송천영 의원의 경력은 구 민주당 당기위원장 등 야당경력 야당인 자민련후보로 나서는 이양희씨의 이력은 6공 당시에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무1차관 역임.


⊙송천영 (신한국당의원) :

야당만 하다가 여당이 돼서 지역사회 발전이나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책임을 질줄 아는


⊙이양희 (자민련위원장) :

대전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후보자의 국정운영의 경험 그리고 도덕성


⊙윤준호 기자 :

14대 총선때의 여야 간판을 완전히 바꿔달고 다시 대결하는 선거구도 여럿 있습니다. 지난 14대 총선 당시 대구 남구에서 일대 접전을 벌였던 김해석 의원과 이정무 전 의원 당시 민자당 후보였던 이정무 전 의원은 이번에는 야당인 자민련 후보로, 국민당 후보였던 김해석 의원은 신한국당 후보로 다시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수원 장안구에 나서는 신한국당의 이호정 의원과 자민련의 이병희 전 의원도 마찬가지로 여당.야당 의 간판을 완전히 바꿔달고 재대결을 벌입니다. 얼마전까지 신한국당의 평택 을지구당 위원장이었던 허남훈 전 장관은 지난 93년 대선 당시 민자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이자헌 의원이 다시 신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야당인 자민련 후보로 변신했습니다. 이와함께 평민당 의원이었다가 신한국당 후보로 나선 이철용씨, 민정당 출신으로 지금은 국민회의에 몸담고 있는 이종찬 의원과 오유방 전 의원, 14대때 민자당 간판으로 국회의원 뺏지를 달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나서는 김복동 이긍규 조부영 김용환 의원 등도 여당.야당 의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이처럼 이번 총선에서 유독 여당.야당 가 뒤바뀐 경우가 많은 것은 국민당 해산과 자민련 창당 등 정당 이합집산에다 집권여당의 개혁표방과 야당의 보수화 경향 그리고 당선위주의 총선전략도 그 한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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