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 5.18사건 2차공판; 긴장분위기 여전

입력 1996.03.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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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 이 공판도 역시 국내외에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오늘 재판의 이모저모를 계속해서 박진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진현 기자 :

오전 9시27분 노태우 피고인을 태운 호송차가 법원에 도착하기 직전 5.18구속자 동지회 회원들이 계란세례를 퍼부었습니다. 잠시후 안양교도소를 출발한 전두환 피고인 호송차가 오전 9시반쯤 법원에 도착한 것을 끝으로 12.12사건에 관련된 13명의 피고인들 모두가 재판받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1차 공판때의 폭행사건 여파 때문인지 전두환 피고인의 세아들 가운데 장남 전재국씨만이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또 전두환 피고인과 백담사에서 인연을 맺은 진광과 승릉스님이 입정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재판정에 먼저 들어선 전두환 피고인은 노태우 피고인의 손을 잡고 반겼지만 두사람의 표정은 침통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법정안에 폐쇄회로가 가동돼 재판 진행 상황이 모두 녹화됐습니다.


한편 오전 8시반부터 배포를 시작한 방청권은 이른바 방청권 실명제 때문에 용역회사 요원들이 뒤늦게 줄서는 것을 포기해 10여장이 남기도 했습니다. 법원 주변에서는 지난 1차 공판때 보다는 적은 수였지만 여전히 많은 외신기자들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시위 역시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후 6시50분쯤 재판이 끝나자 법원 주위 경비를 섰던 경찰병력 천여명이 해산된 뒤에야 법원은 평소처럼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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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 5.18사건 2차공판; 긴장분위기 여전
    • 입력 1996-03-18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 이 공판도 역시 국내외에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오늘 재판의 이모저모를 계속해서 박진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박진현 기자 :

오전 9시27분 노태우 피고인을 태운 호송차가 법원에 도착하기 직전 5.18구속자 동지회 회원들이 계란세례를 퍼부었습니다. 잠시후 안양교도소를 출발한 전두환 피고인 호송차가 오전 9시반쯤 법원에 도착한 것을 끝으로 12.12사건에 관련된 13명의 피고인들 모두가 재판받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난 1차 공판때의 폭행사건 여파 때문인지 전두환 피고인의 세아들 가운데 장남 전재국씨만이 재판을 지켜보기 위해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또 전두환 피고인과 백담사에서 인연을 맺은 진광과 승릉스님이 입정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재판정에 먼저 들어선 전두환 피고인은 노태우 피고인의 손을 잡고 반겼지만 두사람의 표정은 침통했습니다. 또 오늘부터 법정안에 폐쇄회로가 가동돼 재판 진행 상황이 모두 녹화됐습니다.


한편 오전 8시반부터 배포를 시작한 방청권은 이른바 방청권 실명제 때문에 용역회사 요원들이 뒤늦게 줄서는 것을 포기해 10여장이 남기도 했습니다. 법원 주변에서는 지난 1차 공판때 보다는 적은 수였지만 여전히 많은 외신기자들이 몰려 취재경쟁을 벌였으며 시위 역시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후 6시50분쯤 재판이 끝나자 법원 주위 경비를 섰던 경찰병력 천여명이 해산된 뒤에야 법원은 평소처럼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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