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총재, 영수회담에서 확고한 대북정책 공감

입력 1996.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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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청와대 회담직후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김영삼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으며 또 대화정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일치 했다는 점을 강조 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특히 내각제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은 확고한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상당부분 관심을 나타내면서 국정에 참고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김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환주 기자 :

담담한 표정으로 당사에 돌아온 김종필 총재는 지난 총선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자민련 후보들에 대해 편파수사를 했다는 당의 입장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충분히 설명 했다면서 공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는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그러나 국민화합이 시급한 만큼 선거 뒷마무리를 서둘러 줄 것을 요청 했으며 김영삼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 :

대화정치를 본격적으로 이제 열어나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각별한 신경을 써 주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제발 나도 이제 그래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김환주 기자 :

김종필 총재는 오늘 회담에서 대북 문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면서 김 대통령은 북한의 상황이 걱정스런 수준에 이르렀지만 어떤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또 최근 일부대학생들이 다시 주체사상을 들먹이며 좌경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자 김영삼 대통령이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 했습니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 :

확고한 대북정책을 밀고나가야 될거다 하는 얘기를 했는데 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김환주 기자 :

김종필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영예롭게 임기를 마치고 존경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얘기 했다면서 회담중에는 과거 민자당 시절에 대한 회고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 :

작년 정월에 헤어졌다고 하지만 지난날의 그런 인과가 아직 따뜻하게 남아 있는 듯한 대화를 했으니까.


⊙김환주 기자 :

김종필 총재는 당 체제정비가 매듭지어지는 대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만나겠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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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필총재, 영수회담에서 확고한 대북정책 공감
    • 입력 1996-04-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청와대 회담직후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김영삼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으며 또 대화정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일치 했다는 점을 강조 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특히 내각제에 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은 확고한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김영삼 대통령이 상당부분 관심을 나타내면서 국정에 참고하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김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환주 기자 :

담담한 표정으로 당사에 돌아온 김종필 총재는 지난 총선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이 자민련 후보들에 대해 편파수사를 했다는 당의 입장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충분히 설명 했다면서 공정한 법 집행을 촉구했다는 얘기부터 꺼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그러나 국민화합이 시급한 만큼 선거 뒷마무리를 서둘러 줄 것을 요청 했으며 김영삼 대통령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 :

대화정치를 본격적으로 이제 열어나갈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각별한 신경을 써 주시라고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제발 나도 이제 그래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김환주 기자 :

김종필 총재는 오늘 회담에서 대북 문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다면서 김 대통령은 북한의 상황이 걱정스런 수준에 이르렀지만 어떤 경우에도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또 최근 일부대학생들이 다시 주체사상을 들먹이며 좌경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자 김영삼 대통령이 상당한 관심을 나타내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 했습니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 :

확고한 대북정책을 밀고나가야 될거다 하는 얘기를 했는데 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김환주 기자 :

김종필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에게 영예롭게 임기를 마치고 존경을 받으며 여생을 보내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얘기 했다면서 회담중에는 과거 민자당 시절에 대한 회고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 :

작년 정월에 헤어졌다고 하지만 지난날의 그런 인과가 아직 따뜻하게 남아 있는 듯한 대화를 했으니까.


⊙김환주 기자 :

김종필 총재는 당 체제정비가 매듭지어지는 대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만나겠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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