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36주년 추모행렬

입력 1996.04.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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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오늘은 4.19 혁명 3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 젊음을 바친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 수유동 4.19국립묘역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정계의 지도자들과 일반시민 그리고 대학생들의 추모행렬이 오늘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이웅수 기자 :

4.19가 혁명으로 승격된뒤 두번째로 맞는 추모일인 오늘 김영삼 대통령은 아침일찍 4.19 국립묘지를 찾아 독재에 항거하다 쓰러져간 영령들 앞에 헌화하고 분향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어 4.19 관련단체장들과 만나 혁명 당시를 회고하고 유가족들을 격려 했습니다. 오늘 36주년 기념식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4.19혁명이 심어놓은 자유 민주주의 이념을 구현하는데 국민 모두가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강조 했습니다.


⊙이수성 (국무총리) :

이 땅에 민주와 정의가 실현돼 개인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된 시민민주주의 사회를 이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웅수 기자 :

신한국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자유민주연합 등, 여당ㆍ야당 지도부와 국무위원 등 이른 아침부터 참배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묘역을 찾은 참배객들은 4.19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 했습니다. 지난 36년간의 세월도 깊고깊은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지는 못 했습니다. 살아 있으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을 아들의 묘비 앞에서 할머니는 오늘도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옥한 (4.19희생자 어머니) :

무슨 말을 하겠어, 아무 말하기 싫어요.


⊙이웅수 기자 :

국민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 서울시내 각 대학교들도 4.19국립묘지까지 마라톤대회와 거리행진을 벌이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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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9혁명 36주년 추모행렬
    • 입력 1996-04-19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오늘은 4.19 혁명 3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 젊음을 바친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서울 수유동 4.19국립묘역에는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정계의 지도자들과 일반시민 그리고 대학생들의 추모행렬이 오늘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이웅수 기자 :

4.19가 혁명으로 승격된뒤 두번째로 맞는 추모일인 오늘 김영삼 대통령은 아침일찍 4.19 국립묘지를 찾아 독재에 항거하다 쓰러져간 영령들 앞에 헌화하고 분향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어 4.19 관련단체장들과 만나 혁명 당시를 회고하고 유가족들을 격려 했습니다. 오늘 36주년 기념식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4.19혁명이 심어놓은 자유 민주주의 이념을 구현하는데 국민 모두가 함께 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강조 했습니다.


⊙이수성 (국무총리) :

이 땅에 민주와 정의가 실현돼 개인의 인권과 자유가 존중된 시민민주주의 사회를 이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웅수 기자 :

신한국당과 새정치국민회의 자유민주연합 등, 여당ㆍ야당 지도부와 국무위원 등 이른 아침부터 참배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묘역을 찾은 참배객들은 4.19 선열들의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 했습니다. 지난 36년간의 세월도 깊고깊은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지는 못 했습니다. 살아 있으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을 아들의 묘비 앞에서 할머니는 오늘도 할 말을 잊었습니다.


⊙이옥한 (4.19희생자 어머니) :

무슨 말을 하겠어, 아무 말하기 싫어요.


⊙이웅수 기자 :

국민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덕성여자대학교 등, 서울시내 각 대학교들도 4.19국립묘지까지 마라톤대회와 거리행진을 벌이는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졌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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