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교통대책 시급

입력 1996.05.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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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서울시의 교통대책에는 자가용 운전자들을 어떻게 대중교통으로 끌어들일지 그 구체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수단이 개선이 안된 상태에서는 시민들의 불편만 더해질 것이라는 그런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점검했습니다.


⊙김태형 기자 :

서울시내에서 버스가 도착하기 전부터 길가로 뛰어드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제때 오지도 않고 정류장에 아예 들르지도 않는 경우도 많아 버스를 한번 놓이면 언제 버스를 타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한나 (서울 신림동) :

정거장인데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거장 마다 사람이 없을거 같애도 서줬으면 좋겠어요.


⊙김태형 기자 :

택시 잡기가 어려운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전철은 사람들로 만원이어서 언제부터인가 지옥철로 바뀌었습니다. 걸어다니는 것도 서울에서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반복되는 보도공사와 길을 막는 차량들로 지친 시민들은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역 보다는 자가용 승용차로 눈길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이재민 (서울 답십리동) :

버스를 타다보면 여기도 그렇지만 상당히 많이 막히거든요 그러면은 피곤하고 서있고 아무래도 차가 있는게 편하죠.


⊙김태형 기자 :

서울시는 이번 교통대책에서 시민들을 대중교통으로 유도하기 위해 버스회사의 대형화 버스의 고급화 등을 내놓았지만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을 해소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임삼진 (녹색교통연합회사무처장) :

우리의 대중교통수단은 자가용 승용차 이용 인구를 끌어들이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로 대중교통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채로 남아있는 한 자가용을 버리고 버스와 전철로만 교통수단을 삼을 시민들이 쉽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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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중 교통대책 시급
    • 입력 1996-05-14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서울시의 교통대책에는 자가용 운전자들을 어떻게 대중교통으로 끌어들일지 그 구체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중교통수단이 개선이 안된 상태에서는 시민들의 불편만 더해질 것이라는 그런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점검했습니다.


⊙김태형 기자 :

서울시내에서 버스가 도착하기 전부터 길가로 뛰어드는 사람들을 찾아보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제때 오지도 않고 정류장에 아예 들르지도 않는 경우도 많아 버스를 한번 놓이면 언제 버스를 타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한나 (서울 신림동) :

정거장인데도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정거장 마다 사람이 없을거 같애도 서줬으면 좋겠어요.


⊙김태형 기자 :

택시 잡기가 어려운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전철은 사람들로 만원이어서 언제부터인가 지옥철로 바뀌었습니다. 걸어다니는 것도 서울에서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반복되는 보도공사와 길을 막는 차량들로 지친 시민들은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역 보다는 자가용 승용차로 눈길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이재민 (서울 답십리동) :

버스를 타다보면 여기도 그렇지만 상당히 많이 막히거든요 그러면은 피곤하고 서있고 아무래도 차가 있는게 편하죠.


⊙김태형 기자 :

서울시는 이번 교통대책에서 시민들을 대중교통으로 유도하기 위해 버스회사의 대형화 버스의 고급화 등을 내놓았지만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편을 해소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임삼진 (녹색교통연합회사무처장) :

우리의 대중교통수단은 자가용 승용차 이용 인구를 끌어들이기에는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로 대중교통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채로 남아있는 한 자가용을 버리고 버스와 전철로만 교통수단을 삼을 시민들이 쉽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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