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 다이어트 효험없다

입력 1996.05.2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황현정 앵커 :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요즘 유행하는 것 가운데 반창고다이어트라는게 있습니다.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서 살을 뺀다는 논리가 과연 효험은 있는지 조재익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조재익 기자 :

날씬해지기를 꿈꾼다는 여고생 교실입니다. 손가락에 하얗게 반창고를 붙인 학생들이 눈에 띱니다. 굶을 필요도 없이 군살을 빼준다는 다이어트 돈도 크게 들지 않아 밑져야 본전이라는 이른바 반창고 다이어트를 하는 학생들입니다.


"옛날 다리 이랬는데요 지금은 이래요"


직장여성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보기에 조금 흉하긴 해도 힘들이지 않고 살을 뺀다면 얼마든지 해보겠다는 생각들입니다. 다리살을 빼고 싶으면 새끼손가락 뱃살은 가운데 손가락 얼굴살은 엄지에 반창고를 붙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데 손을 내젓습니다.


⊙권용주 (한의사) :

언뜻보면 한의학적 수지침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정확한 경혈을 찾아서 침술처럼 시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는 대단히 의심스럽습니다.


⊙홍명호 (고대의료원의사) :

한두사람이 경험에 의해가지고 효과가 있다해서 그거를 전반적으로 다른 사람도 다 효과가 있을거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조재익 기자 :

반창고다이어트로 살을 뺏다고 하는 사람들은 가짜약을 진짜약으로 알고 먹으면 병이 낳기도 한다는 플라스보 효과 즉 심리적인 위약효과 때문일 수 있다는게 의료계의 지적입니다.


⊙약사 :

접착력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올 수 있어요


⊙조재익 기자 :

운동과 식사조절이 가장 좋은 살빼기 방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말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반창고 다이어트 효험없다
    • 입력 1996-05-29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요즘 유행하는 것 가운데 반창고다이어트라는게 있습니다.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서 살을 뺀다는 논리가 과연 효험은 있는지 조재익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조재익 기자 :

날씬해지기를 꿈꾼다는 여고생 교실입니다. 손가락에 하얗게 반창고를 붙인 학생들이 눈에 띱니다. 굶을 필요도 없이 군살을 빼준다는 다이어트 돈도 크게 들지 않아 밑져야 본전이라는 이른바 반창고 다이어트를 하는 학생들입니다.


"옛날 다리 이랬는데요 지금은 이래요"


직장여성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보기에 조금 흉하긴 해도 힘들이지 않고 살을 뺀다면 얼마든지 해보겠다는 생각들입니다. 다리살을 빼고 싶으면 새끼손가락 뱃살은 가운데 손가락 얼굴살은 엄지에 반창고를 붙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살을 뺄 수 있다는데 손을 내젓습니다.


⊙권용주 (한의사) :

언뜻보면 한의학적 수지침의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정확한 경혈을 찾아서 침술처럼 시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는 대단히 의심스럽습니다.


⊙홍명호 (고대의료원의사) :

한두사람이 경험에 의해가지고 효과가 있다해서 그거를 전반적으로 다른 사람도 다 효과가 있을거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조재익 기자 :

반창고다이어트로 살을 뺏다고 하는 사람들은 가짜약을 진짜약으로 알고 먹으면 병이 낳기도 한다는 플라스보 효과 즉 심리적인 위약효과 때문일 수 있다는게 의료계의 지적입니다.


⊙약사 :

접착력 때문에 피부가 약한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올 수 있어요


⊙조재익 기자 :

운동과 식사조절이 가장 좋은 살빼기 방법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말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