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지난 4년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경부고속철도의 경주구간 노선이 결국 경주시를 멀리 우회하는 쪽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문화재 보존의 여론이 개발논리를 누른 것입니다.
김용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관 기자 :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당초의 경주 도심 통과 노선을 백지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 :
정부는 당초 경주 노선을 외곽의 새로운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김용관 기자 :
올해말까지 확정될 새노선은 문화체육부가 내놓은 건천에서 화천을 잇는 노선보다 10㎞ 바깥쪽이라는 건설교통부의 설명으로 미루어 경주 도심을 멀리 우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석 장관은 그러나 역사 위치 만큼은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경주 행정구역 안에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경주 도심 남쪽 근교 지역에 역사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음을 내비쳤습니다. 추경석 장관은 또 대구에서 부산 구간의 공기 지연에 대비해 경부선 철도의 전철화 계획을 내년부터 앞당겨 추진해서 본래 계획보다 18분 더 걸리더라도 열차를 갈아타는 불편없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경석 장관은 노선 변경에 따라 비용과 공사기간이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당초 계획에서는 8.4㎞가 지하구간인데 비해 새로운 우회노선이 지상으로 건설되면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구 부산간 낡은 철도가 전철화 된다고 해서 고속철도의 수송수요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과 문화와 경제를 모두 만족시키는 새노선이 건설교통부의 주장처럼 그렇게 빨리 확정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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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고속철도노선 경주우회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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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6-08 21:00:00
⊙황현정 앵커 :
지난 4년동안 논란을 거듭해온 경부고속철도의 경주구간 노선이 결국 경주시를 멀리 우회하는 쪽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문화재 보존의 여론이 개발논리를 누른 것입니다.
김용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용관 기자 :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문화재 보호를 위해 당초의 경주 도심 통과 노선을 백지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경석 (건설교통부장관) :
정부는 당초 경주 노선을 외곽의 새로운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김용관 기자 :
올해말까지 확정될 새노선은 문화체육부가 내놓은 건천에서 화천을 잇는 노선보다 10㎞ 바깥쪽이라는 건설교통부의 설명으로 미루어 경주 도심을 멀리 우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경석 장관은 그러나 역사 위치 만큼은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경주 행정구역 안에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경주 도심 남쪽 근교 지역에 역사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음을 내비쳤습니다. 추경석 장관은 또 대구에서 부산 구간의 공기 지연에 대비해 경부선 철도의 전철화 계획을 내년부터 앞당겨 추진해서 본래 계획보다 18분 더 걸리더라도 열차를 갈아타는 불편없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여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경석 장관은 노선 변경에 따라 비용과 공사기간이 더 늘어나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당초 계획에서는 8.4㎞가 지하구간인데 비해 새로운 우회노선이 지상으로 건설되면 공사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구 부산간 낡은 철도가 전철화 된다고 해서 고속철도의 수송수요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과 문화와 경제를 모두 만족시키는 새노선이 건설교통부의 주장처럼 그렇게 빨리 확정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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