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중남미 순방 공식일정

⊙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에 중간 기착지인 LA에 도착해서 교민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김영삼 대통령의 공식 중남미 국빈방문 일정은 모레부터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유연채 기자가 방문 일정을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유연채 기자 :

중남미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내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들러 우리 교민들을 격려합니다. 이어 모레부터의 중남미 순방 공식일정은 중미 과테말라로 부터 시작됩니다. 이번 순방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이곳에서 열리게 될 한국과 중미 5개국간의 정상회담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방문국인 과테말라를 비롯해 주변의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국가원수 그리고 니카라과의 부통령과 한자리에 모여 정상회담을 하고 개별회담도 갖습니다.

지난해 3월 덴마크에서 열린 유엔 사회개발 정상회의 참석때 김영삼 대통령이 12명의 제3세계 국가 지도자들을 불러 리셉션을 가진 적은 있으나 여러 정상들이 한국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한곳에 모이는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더욱이 이같은 회의형식은 이들 국가들의 적극적인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우리의 커진 국력에 대한 국제적 평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미 5개국 모두를 순방하는 효과를 가져올 한.중미 정상회담은 그동안 양자관계 수준의 외교를 포괄적인 정책협의회 다자간 대화협의체 단계로 끌어올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일즈 외교의 새로운 패턴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KBS 뉴스, 유연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