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의 문화재로 알려진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이 중국 북경을 거쳐 우리나라에 반입됐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혜승 기자 :
한손으로 턱을 괴고 한쪽 다리를 반대편의 무릎위에 얹은 채 명상에 잠겨있는 금동미륵보살 반가상 높이 16㎝ 폭 8.5㎝ 크기에 불과하지만 북한이 자랑하는 국보급 문화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아하고 부드러운 신라시대 사유상과 달리 얼굴크기가 작고 머리에 쓴 관의 양식이 독특합니다. 또한 눈의 모양새가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가 광릉사에 국보로 소장중인 목조미륵보살 반가사유상과 비슷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볼 때 제작연대는 삼국시대 특히 북한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고구려 시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국측으로 부터 이 반가상을 들여온 한국 미술품경매 주식회사측은 북한에서의 발굴당시 사진과 함께 이 문화재의 구입을 의뢰받아 위탁경매 형식으로 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반가상은 현재 진품 여부를 가리기 위해 포항공대에 연대측정과 과학적 성분분석을 의뢰한 상태인데 진품으로 확인될 경우 삼국시대 불교문화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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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문화재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 우리나라에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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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09-07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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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의 문화재로 알려진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이 중국 북경을 거쳐 우리나라에 반입됐습니다.
정혜승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정혜승 기자 :
한손으로 턱을 괴고 한쪽 다리를 반대편의 무릎위에 얹은 채 명상에 잠겨있는 금동미륵보살 반가상 높이 16㎝ 폭 8.5㎝ 크기에 불과하지만 북한이 자랑하는 국보급 문화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아하고 부드러운 신라시대 사유상과 달리 얼굴크기가 작고 머리에 쓴 관의 양식이 독특합니다. 또한 눈의 모양새가 일본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가 광릉사에 국보로 소장중인 목조미륵보살 반가사유상과 비슷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볼 때 제작연대는 삼국시대 특히 북한 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고구려 시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중국측으로 부터 이 반가상을 들여온 한국 미술품경매 주식회사측은 북한에서의 발굴당시 사진과 함께 이 문화재의 구입을 의뢰받아 위탁경매 형식으로 반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반가상은 현재 진품 여부를 가리기 위해 포항공대에 연대측정과 과학적 성분분석을 의뢰한 상태인데 진품으로 확인될 경우 삼국시대 불교문화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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