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위망 압축

⊙류근찬 앵커 :

계속해서 무장공비 수색작전 속보 전해 드립니다. 이시각 현재 공비 소탕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강릉시 칠성산 현장에서 계속되고 있는 공비 소탕작전 상황 알아봅니다.

김웅규 기자!

⊙김웅규 기자 :

네, 칠성산 수색현장입니다.

⊙류근찬 앵커 :

군의 공비 소탕작전이 지금 야간에도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그러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김웅규 기자 :

어둠이 완전히 깔린 이곳 칠성산 군부대 작전 현장에서는 5명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남은 공비들을 완전 섬멸하기 위한 군부대의 대대적인 작전이 계속 펼쳐지고 있습니다. 중계차가 나와있는 이곳 작전현장에는 수색작전에 참가하는 군 병력들이 계속 산속으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군 수색부대의 야간작전은 야음을 이용해 도주하는 공비의 길목을 지키는 매복작전을 주로 펴왔습니다. 그러나 어제부터 항공기를 이용해 수백발의 조명탄을 투하하며 야간 수색 섬멸작전을 편데 이어 오늘 밤에도 소탕작전을 조기에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아래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수색과 매복작전을 병행해 펼쳐가고 있습니다.

군은 또 야간에는 자제해 왔던 헬리콥터 비행도 오늘밤 부터는 작전지역에 10여대의 헬기를 교대로 띄워 지상 소탕작전을 지원하고 공비가 발견될 경우 즉시 헬기 강습부대를 투입해 섬멸할 계획입니다. 특히 마을과 도로 주변 등 수색이 취약해질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 병력이 밀집 배치돼 탐침봉을 이용한 땅속 수색 등 철저한 수색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좌초한 잠수함이 발견된 안은진리 일대에서는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한 공비들이 퇴로가 막힌 육로를 포기하고 해안을 통해 도주할 우려가 높아 이 지역 해안에 대한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강릉지역에 야간통행금지가 완화되고 어선 입출항 등 조업이 재개됐지만 인근 주민들이 작전지역에는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비 소탕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강릉 칠성산 현장에서 KBS 특별취재반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