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낙태 성행

입력 1996.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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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태아의 성을 감별하는 것은 딸일 경우 중절 수술을 하겠다는 것이고 또 그동안 그렇게 해 왔습니다. 이같은 임신중절이 일반화 됨으로써 남녀 성비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에 지금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문제의 심각성을 계속해서 이근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이근우 기자 :

태아의 건강을 알아보기 위해 개발된 초음파 검사와 양수검사 그리고 육모막 검사 언제부터인가 성감별이라는 불법의료 행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성감별에 의한 선별적인 낙태수술은 연간 2만9천여건으로 귀중한 생명이 태아 상태에서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84년까지 큰 문제가 없었던 남녀 성비가 불과 10여년만에 엄청난 불균형으로 나타났습니다. 태아 성감별의 부작용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은 초등학교입니다. 남자학생 22명에 여학생은 15명 남자가 여자보다1.5배나 많습니다. 앞으론 단순한 성비 불균형을 넘어서 인간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새로 태어나는 세째와 네째아이의 경우 남자수가 여자보다 2배를 훨씬 넘어 성감별에 따른 낙태가 얼마나 널리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미 심각한 수위에 이른 성비 불균형으로 어린이들의 비정상적인 정서장애는 물론 남녀학교 구성비 조정 등 풀기 어려운 교육문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천10년쯤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29%가 많아 적령기 남자 4명중 한명 이상이 결혼 상대자를 구할 수 없게 되는 등 성문화의 왜곡 현상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동진 (성문화연구소장) :

결혼풍속의 변화, 그런하 가면 재혼이 증가한다든가 또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동성애의 증가로 인한 성병 만연



⊙이근우 기자 :

자연이 만든 균형을 사람이 깨뜨린 결과가 가져올 재앙들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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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별낙태 성행
    • 입력 1996-10-01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태아의 성을 감별하는 것은 딸일 경우 중절 수술을 하겠다는 것이고 또 그동안 그렇게 해 왔습니다. 이같은 임신중절이 일반화 됨으로써 남녀 성비가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에 지금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문제의 심각성을 계속해서 이근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이근우 기자 :

태아의 건강을 알아보기 위해 개발된 초음파 검사와 양수검사 그리고 육모막 검사 언제부터인가 성감별이라는 불법의료 행위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성감별에 의한 선별적인 낙태수술은 연간 2만9천여건으로 귀중한 생명이 태아 상태에서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84년까지 큰 문제가 없었던 남녀 성비가 불과 10여년만에 엄청난 불균형으로 나타났습니다. 태아 성감별의 부작용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은 초등학교입니다. 남자학생 22명에 여학생은 15명 남자가 여자보다1.5배나 많습니다. 앞으론 단순한 성비 불균형을 넘어서 인간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새로 태어나는 세째와 네째아이의 경우 남자수가 여자보다 2배를 훨씬 넘어 성감별에 따른 낙태가 얼마나 널리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이미 심각한 수위에 이른 성비 불균형으로 어린이들의 비정상적인 정서장애는 물론 남녀학교 구성비 조정 등 풀기 어려운 교육문제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2천10년쯤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29%가 많아 적령기 남자 4명중 한명 이상이 결혼 상대자를 구할 수 없게 되는 등 성문화의 왜곡 현상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동진 (성문화연구소장) :

결혼풍속의 변화, 그런하 가면 재혼이 증가한다든가 또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동성애의 증가로 인한 성병 만연



⊙이근우 기자 :

자연이 만든 균형을 사람이 깨뜨린 결과가 가져올 재앙들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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