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발 만반 준비태세 지시

입력 1996.10.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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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서 전군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이양호 국방장관에게 긴급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서 3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전군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지시했습니다. 오늘 판문점 정전위 비서장 접촉결과를 보고받은 김 대통령은 곧바로 이양호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전군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은 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북한측의 보복발언의 성격과 도발 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보다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현재 워치콘3 상태인 대북 정보감시태세를 한단계 격상시키는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일단 북한의 각종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현재 운용중인 전쟁징후 목록 180여개 항목을 보다 확대하는 등 적정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는 그동안 북한이 대남방송과 유엔에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한 보복주장을 펴왔으나 오늘 판문점 접촉에서 가장 직접적인 협박을 해온 만큼 군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어제 국군의 날 연설을 통해 북한은 아직도 무력적화통일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환상에 사로잡혀 있으며 북한이 저지를 오판의 위험성을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김광일 비서실장과 유종화 외교안보수석 등 수석비서관들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종합적인 상황을 분석하는 등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윤여준 대변인은 정부는 현 단계에선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열 계획은 없으나 상황진전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 조처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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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도발 만반 준비태세 지시
    • 입력 1996-10-02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이 오늘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서 전군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이양호 국방장관에게 긴급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서 3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서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임창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창건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전군에 만반의 준비태세를 지시했습니다. 오늘 판문점 정전위 비서장 접촉결과를 보고받은 김 대통령은 곧바로 이양호 국방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전군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합참은 군 수뇌부가 모두 참석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북한측의 보복발언의 성격과 도발 가능성 여부를 면밀히 분석하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보다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현재 워치콘3 상태인 대북 정보감시태세를 한단계 격상시키는 방안을 미국측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일단 북한의 각종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현재 운용중인 전쟁징후 목록 180여개 항목을 보다 확대하는 등 적정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여준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김영삼 대통령의 지시는 그동안 북한이 대남방송과 유엔에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한 보복주장을 펴왔으나 오늘 판문점 접촉에서 가장 직접적인 협박을 해온 만큼 군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상황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어제 국군의 날 연설을 통해 북한은 아직도 무력적화통일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환상에 사로잡혀 있으며 북한이 저지를 오판의 위험성을 절대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김광일 비서실장과 유종화 외교안보수석 등 수석비서관들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종합적인 상황을 분석하는 등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윤여준 대변인은 정부는 현 단계에선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열 계획은 없으나 상황진전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 조처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창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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