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앵커 :
최 영사가 피습된 현장 곳곳에서는 최 영사가 고통으로 몸부림친 흔적이 남아있었고 또 목격자들의 진술로는 최 영사는 한동안 신음을 하면서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국제부 고영태 기자가 오늘 입수된 사건현장 모습을 중심으로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히 드리겠습니다.
⊙고영태 기자 :
최덕근 영사가 피습당한 아파트 계단입니다. 둔기에 머리를 맞고 예리한 흉기로 두차례 두차례 복부를 찔린 최 영사가 고통으로 몸부림친 흔적이 곳곳에 역력합니다. 6층에서 3층으로 이어진 계단 군데군데는 선혈이 낭자하고 시신이 발견된 곳에는 아직도 피가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괴한의 습격을 당한 최 영사는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며 3층 아파트 계단에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출혈이 심했던 최 영사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서서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주민 :
신음소리와 구조요청 소리 그리고 누군가 도망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고영태 기자 :
사건당시 아파트 주차장에 정체불명의 자동차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의 말로 미루어 범인들은 미리 대기시켜놓은 자동차로 범행직후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 :
짐을 싣고 있던 자동차가 있던 것을 기억합니다.
⊙고영태 기자 :
최 영사가 살던 루스카르 아파트는 정전이 잦고 치안상태가 좋지 않은 일반 아파트인 것으로 알려져 테러나 강도에 취약하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최 영사는 어제도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 않아 계단을 이용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주인잃은 국산승용차만 덩그러니 남아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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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덕근영사 피살현장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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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6-10-02 21:00:00
⊙류근찬 앵커 :
최 영사가 피습된 현장 곳곳에서는 최 영사가 고통으로 몸부림친 흔적이 남아있었고 또 목격자들의 진술로는 최 영사는 한동안 신음을 하면서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국제부 고영태 기자가 오늘 입수된 사건현장 모습을 중심으로 상황을 더 자세히 설명히 드리겠습니다.
⊙고영태 기자 :
최덕근 영사가 피습당한 아파트 계단입니다. 둔기에 머리를 맞고 예리한 흉기로 두차례 두차례 복부를 찔린 최 영사가 고통으로 몸부림친 흔적이 곳곳에 역력합니다. 6층에서 3층으로 이어진 계단 군데군데는 선혈이 낭자하고 시신이 발견된 곳에는 아직도 피가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괴한의 습격을 당한 최 영사는 고통스런 신음소리를 내며 3층 아파트 계단에서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출혈이 심했던 최 영사는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서서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주민 :
신음소리와 구조요청 소리 그리고 누군가 도망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고영태 기자 :
사건당시 아파트 주차장에 정체불명의 자동차가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의 말로 미루어 범인들은 미리 대기시켜놓은 자동차로 범행직후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 :
짐을 싣고 있던 자동차가 있던 것을 기억합니다.
⊙고영태 기자 :
최 영사가 살던 루스카르 아파트는 정전이 잦고 치안상태가 좋지 않은 일반 아파트인 것으로 알려져 테러나 강도에 취약하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 최 영사는 어제도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운행되지 않아 계단을 이용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는 주인잃은 국산승용차만 덩그러니 남아 무거운 침묵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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