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지출 증가율 일본12배

입력 1996.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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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 가계의 씀씀이가 헤퍼지긴 많이 헤퍼진 모양입니다. 한 통계를 보면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일본의 1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비 하나만 비교해 보더라도 지금 우리나라 가계의 외식비 규모가 소득이 3배 정도 많은 일본 가계와 거의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점심시간의 한 갈비집 넓은 주차장이 승용차들로 꽉 찼습니다. 근처의 훼밀리 레스토랑도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차들로 붐빕니다.


⊙문소희 (서울 신사동) :

아이들도 가끔 나가자고 그럴때도 있고 저는 가끔이 아니라 많이 그런 편이거든요 그래서 외식비가 참 많이 차지하는


⊙김혜례 기자 :

국민은행이 한국과 일본의 소비지출을 분석한 결과 9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계의 연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은 13.6%로 일본의 1.1%에 비해 12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외식비는 2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0.9%인 일본의 23배나 됐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외식비가 가계의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는 9.6% 일본은 4%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교양 오락비의 경우 일본은 평균 1.2% 증가에 그친 반면에 우리나라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 때문에 18%나 증가했습니다. 교육과소비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통계입니다.


⊙정학헌 (국은경제연구소 연구원) :

우리나라는 소득수준 상위 20% 계층의 소비지출이 높아서 전체 소비구조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례 기자 :

또 승용차와 휴대전화 등이 널리 보급되면서 일본은 불과 2.8% 늘어난 교통통신비도 우리나라는 21.1%나 늘어나는 등 소비성향이 급격히 고급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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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지출 증가율 일본12배
    • 입력 1996-10-25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우리 가계의 씀씀이가 헤퍼지긴 많이 헤퍼진 모양입니다. 한 통계를 보면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일본의 1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비 하나만 비교해 보더라도 지금 우리나라 가계의 외식비 규모가 소득이 3배 정도 많은 일본 가계와 거의 같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혜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혜례 기자 :

점심시간의 한 갈비집 넓은 주차장이 승용차들로 꽉 찼습니다. 근처의 훼밀리 레스토랑도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도록 차들로 붐빕니다.


⊙문소희 (서울 신사동) :

아이들도 가끔 나가자고 그럴때도 있고 저는 가끔이 아니라 많이 그런 편이거든요 그래서 외식비가 참 많이 차지하는


⊙김혜례 기자 :

국민은행이 한국과 일본의 소비지출을 분석한 결과 91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도시근로자 가계의 연평균 소비지출 증가율은 13.6%로 일본의 1.1%에 비해 12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외식비는 2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0.9%인 일본의 23배나 됐습니다. 따라서 지난해 외식비가 가계의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는 9.6% 일본은 4%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교양 오락비의 경우 일본은 평균 1.2% 증가에 그친 반면에 우리나라는 학원비 등 사교육비 때문에 18%나 증가했습니다. 교육과소비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통계입니다.


⊙정학헌 (국은경제연구소 연구원) :

우리나라는 소득수준 상위 20% 계층의 소비지출이 높아서 전체 소비구조 고급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혜례 기자 :

또 승용차와 휴대전화 등이 널리 보급되면서 일본은 불과 2.8% 늘어난 교통통신비도 우리나라는 21.1%나 늘어나는 등 소비성향이 급격히 고급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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